반도문화재단 미술 인문학 강연 개최...국내 건설사들 인문학 프로그램 적극 개최하는 이유는?
-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 강화와 고급 주거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위한 문화적 접근 - 문화와 교양 더한 주거 트렌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입주 경험 제공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지역 주민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미술,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반도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6일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브랜드 상업시설 내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에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문화재단은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 작가를 초청하여 주민들에게 예술의 위로와 영감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이번 강연은, 인문학적 가치를 통해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반도건설의 사회공헌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주거 환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입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은 반도건설뿐만이 아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갤러리'를 통해 래미안 브랜드 고객들에게 미술 체험 전시회 및 건축스쿨 등의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건설 및 GS건설 역시 예술, 인문학 행사, 생물다양성 프로그램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이러한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연 기획 관계자는 "현대인의 주거 트렌드가 단순히 생활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와 교양을 접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지향함에 따라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주거 가치를 부여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사들은 인문학적 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반도문화재단은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 복지시설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대규모 콘서트를 통해 지역 주민과 입주민들에게 문화적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건설사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문화적 기여를 하는 공익적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건설 분야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은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통해 주거 공간을 단순한 생활의 장소가 아닌 삶의 가치를 풍요롭게 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라며 "이는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