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국내 유일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식품기업... 기능성 연구 무궁무진

hy,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 개최... 직접 ‘야쿠르트’ 만들고 맛보기 식약처, 장 환경·피부 보습·자외선손상 방어 기능 인정 hy, “K-프로바이오틱스로 세계 시장 장악할 것”

2024-10-28     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hy가 국내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일인자로서 연구 진행 상황을 당당히 밝혔다. hy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는 장내환경개선 기능을 넘어 신체 대부분을 이롭게 하는 기능까지 발견하고 있다.

<녹색경제신문>은 국내에서 최초로 ‘유산균’ 연구를 시작한 hy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공개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hy

지난 24일 hy는 서울시 중구 앰버서더 아카데미에 미디어를 초청해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를 진행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유산균을 의미한다. hy는 대표적으로 야쿠르트, 윌, 쿠퍼스 등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유제품·유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hy 신소재 개발팀 김주연 팀장은 프로바이오틱스의 현재와 미래가 곧 hy의 현재와 미래라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유산균을 국내 최초 도입한 것은 hy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프로바이오틱스의 역사는 모두 hy와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며 “지난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1995년 유산균 국산화 성공, 40~50명의 석박사들이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까지 국내 최초, 최대, 유일이라는 수식어를 당당하게 내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hy는 국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뛰어들어 100년 이상의 가치가 있는 연구 성과들을 쌓아왔다”며 “지금 국내의 어느 대기업이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뛰어든다고 하더라도 여유롭게 대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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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는 직접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음료를 만들어보는 활동 등을 통해 hy의 과거 연구 성과,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습 키트에는 생수, 배양액, 시럽, 향료 등이 놓여있었다. 지시에 따라 음료 제조를 완성하면 실제로 hy가 판매하고 있는 대용량 ‘야쿠르트 그랜드’ 제품으로 완성되는 방식이었다. 

다만, 시럽과 향료의 종류를 달리 선택해 ‘나만의’ 야쿠르트를 제조할 수 있었다. 

hy는 “헬시 트렌드, 제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 저당 제품에서 더 나아가 무당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며 “직접 만들어보고 어떤 단맛, 어떤 향료가 스스로에게 맞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기자는 설탕·스테비아·수크랄로스 3가지 종류의 시럽을 모두 맛본 뒤 수크랄로스 시럽을 선택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600배 단맛을 내는 합성 감미료다. 다른 시럽에 비해 단 향이 적고 덜 찐득거리는 질감이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본지 기자의 선호에 맞는다고 판단했다. 

대용량

향료는 야쿠르트·샤인머스켓·민트 중 민트를 골랐다. 비록 ‘민초파’는 아니지만, 이미 제품화돼 있는 야쿠르트·샤인머스켓 향료보다 민트 향료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완성된 음료를 냉장고에 차게 식혀서 먹으니, 기존에 알고 있던 야쿠르트와 비슷한 맛이 났다. 첨가된 민트향이 구강청정제의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한편, hy는 장기배양공법, 장내환경 모사시스템, 장-뇌 모사 칩 연구 등을 통해 신체 전체를 이롭게 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hy가 뛰어든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분야는 신경계, 감각계, 소화·대사계, 심혈관계, 생식계, 내분비계, 비뇨계, 근육계, 신체 방어 및 면역계 등 다양하다. 이중 소화·대사계는 장내환경개선 기능을 인정받아 활발한 제품화가 이뤄지고 있고, 체지방감소·피부보습·자외선손상 부분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았다. 

김 팀장은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형 유산균 연구에 앞장서는 것이 hy의 지향점”라며 “다만 ‘K’라는 수식어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만큼 유럽 프로바이오틱스를 능가하는 세계 수준의 K-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