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 업체 50곳 시총 4조 넘게 하락…GS글로벌 700억 늘고 VS 포스코인터내셔널 1조 줄고

-본지(녹색경제신문), 유통상사 업체 50곳 올해 1월2일 대비 이달 28일 시총 변동 분석 -50곳 시총 11개월 새 8% 하락…포니링크·GS글로벌, 시총 증가율 30% 넘게 상승 -시총 TOP 100에 2곳 이름 올려…시총 1조 클럽 12곳 중 LX인터내셔널만 소폭 상승

2024-10-29     한익재 기자
[자료=유통상사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유통·상사(유통) 업체 50곳의 시총은 최근 11개월 새 5조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하락률로 보면 8%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70%는 시총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니링크는 올해 초 대비 이달 28일 대비 시총이 5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글로벌 역시 최근 11개월 새 시총이 30% 넘게 상승했다. 반면 호텔신라는 30% 이상 시총이 감소해 우울해졌다. 특히 이달 28일 기준 유통 관련 주식종목 중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12곳 중 LX인터내셔널만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 업체 50곳의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이달 28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유통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시총은 59조 8914억 원이었다. 이후 11개월이 넘게 흐른 이달 28일에는 55조 1084억 원으로 하락했다. 11개월 새 시총이 4조 7829억 원 이상으로 5조 원 가까이 덩치가 쪼그라들었다. 시총 감소율은 8%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28일 기준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14곳이었다. 앞서 14곳 중에서도 포니링크 시총 증가율이 돋보였다. 앞서 종목의 올해 초 시총은 1155억 원이었는데, 이달 28일에는 1731억 원으로 49.8%로 50%에 육박했다. GS글로벌은 같은 기간 2104억 원에서 2826억 원으로 34.3%나 시총 외형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상으로 시총이 높아진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예스24(24.2%) ▲피씨디렉트(22.4%) ▲신성통상(21.9%) ▲유니트론텍(13.3%) ▲드림어스컴퍼니(12.6%) ▲현대홈쇼핑(11.1%) 등이 포함됐다. 이중 예스24는 올해 초 1201억 원이던 시총이 이달 28일에는 1492억 원으로 높아졌다. 또 신성통상은 2641억 원에서 3219억 원으로 시총이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체 주식종목 50곳 중 36곳은 시총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36곳 중에서도 시총이 10% 넘게 감소한 곳만 해도 30곳이나 됐다. 30곳 중 7곳은 30% 넘게 시총이 크게 떨어졌다.

이 중 원익큐브는 올해 초 시총이 941억 원이었는데 이달 28일에는 574억 원으로 38.9%나 시총이 크게 주저앉았다. 이런 배경에는 올해 초 원익큐브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2660원이었는데, 이달 28일에는 1624원으로 떨어진 것이 작용했다. 같은 기간 제로투세븐도 1372억 원에서 839억 원으로 38.8%나 시총이 쪼그라졌고, 까스텔바작 역시 319억 원에서 202억 원으로 36.9%나 내리막길을 보였다. 이외 ▲윌비스(-34.7%) ▲호텔신라(-33.7%) ▲케이티알파(-32.8%) ▲소프트센(-32.5%) 등도 최근 11개월 새 시총이 30% 이상 내려앉았다.

20%대로 시총이 줄어든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27.9%) ▲SG세계물산(-26.5%) ▲CJ프레시웨이(-25.6%) ▲LS네트웍스(--25.1%) ▲위즈코프(-24.3%) ▲유니퀘스트(-23.6%) ▲이엘씨(-23.4%) ▲모다이노칩(-22.9%) ▲롯데하이마트(-21.9%) ▲대구백화점(-21.6%) 순으로 시총 외형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유통업체 시총 TOP 100에 2곳 진입…삼성물산, 시총 16위로 업계 톱

올해 초 대비 유통 업체들의 이달 28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달라졌다. 이달 28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물산이 23조 8230억 원으로, 시총 순위 16위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시총이 가장 앞섰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조 1479억 원으로, 시총 순위 51위를 기록했다.

이외 시총 1조 클럽에는 10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GS리테일(2조 1728억 원) ▲BGF리테일(1조 9357억 원) ▲롯데쇼핑(1조 8161억 원) ▲영원무역(1조 8123억 원) ▲이마트(1조 7812억 원) ▲호텔신라(1조 7072억 원) ▲신세계(1조 4767억 원) ▲LX인터내셔널(1조 1414억 원, 242위) ▲SK네트웍스(1조 1351억 원) ▲현대백화점(1조 741억 원) 등이 유통업체 주식종목 중에서 이달 28일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속했다.

올초 대비 이달 28일 기준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포니링크는 올해 초 시총 순위가 1391위였는데, 11개월이 넘게 흐른 이달 28일에는 951위로 440계단 전진했다.

이외 ▲예스 294계단↑(1월2일 순위 1356위→10월 28일 1062위) ▲GS글로벌 267계단↑(910위→643위) ▲유니트론텍 248계단↑(1729위→1481위) ▲피씨디렉트 229계단↑(2431위→2202위)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200계단 이상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유통업체 50개 주식종목 중에서는 올해 초 대비 이달 28일 기준 시총 증가액이 500억 원 이상 불어난 곳은 4개 종목으로 확인됐다. 이중 GS글로벌은 최근 11개월 새 시총이 722억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신성통상(577억 원) ▲포니링크(576억 원) ▲현대홈쇼핑(570억 원) 등이 500억 원 이상 시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조 2666억 원 이상 시총이 크게 줄었고, 호텔신라도 8673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유통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