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tft 몰 운영 종료... “사업 철수 아닌 유통 경로 효율화”
건강기능식품 전문 자사몰 ‘tft 몰’ 10월까지만 운영 빙그레,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계속 진행할 것”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빙그레가 지난 2020년 7월 오픈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온라인 자사몰 ‘tft 몰’의 운영을 종료한다. 앞으로 비바시티, 닥터캡슐 등 빙그레의 건강기능식품은 빙그레 본사 직영몰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tft 몰의 운영 종료를 두고 건강기능식품 시장 포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빙그레는 유통 경로 효율화를 위해 tft 몰 판매 제품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이전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빙그레가 건강기능식품 자사몰 ‘tft 몰’의 운영을 종료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일원화한다.
빙그레는 29일 tft 몰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31일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안타깝게도 tft mall이 오는 31일부로 운영 종료된다”며 “그동안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네이버 스토어 ‘빙그레 건강tft몰’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며 “‘비바시티', 닥터캡슐 마이크로캡슐 유산균’을 비롯해 일상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ft 몰은 빙그레가 지난 2019년 론칭한 건강지향브랜드 ‘tft(taste·function·trust)’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 자사몰이다. 현재 tft 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비바시티 멀티비타민 2종, 비바시티 아누카사과 추출분말 비오틴, 닥터캡슐 장건강 골드 등 총 7개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포화 상태에 다다른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정체로 빙그레가 tft 몰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빙그레는 유통 경로의 효율화를 위해 판매 채널을 스마트스토어로 이전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29일 <녹색경제신문>에 “유통 경로 상 스마트스토어로 판매 채널을 일원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사업 철수가 아닌 판매 채널 이전일 뿐,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tft 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바시티, 닥터캡슐 등의 제품은 빙그레 스마트스토어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빙그레가 중복 판매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일원화를 진행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tft 몰에서 판매하던 ‘더단백’ 제품 판매를 빙그레 스마트스토어로 이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