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3분기 순이익 2116억...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도 '선방'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키움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2조7418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3% 증가했고, 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3.71% 증가했다.
키움증권 측은 "국내 증시 침체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으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경우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747억원의 수수료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886억원)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회사의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올해 1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 일평균 시장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24조9000억원이였으나, 2분기 24조3000억원, 3분기 22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의 경우 역대 최고치인 5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398억원) 대비 30% 상승했으며, 전년도 동기와 비교해보면 79% 가량 폭등한 수치다.
해외주식 누적 시장거래대금의 경우, 올해 3분기 191조1000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141조5000억원) 대비 35%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은 33.9%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기업금융(IB)부문에선 직전 분기 567억원에서 106% 감소한 50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선 유라클, 피앤에스미캐닉스 2곳의 상장을 주선했다. 구조화/PF에선 서울 목동 KT부지 브릿지론 등 4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우발부채의 경우 2조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자기자본 대비 4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41.8%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외 세일즈앤 트레이딩(S&T) 부문에서는 운용손익 601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