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핑 시즌 ‘무알코올 맥주’ 각광... 하이트제로, 안심할 수 있는 ‘0.00’ 도수로 시장 점유율 1위
캠핑 인기 높아지며 무알코올 맥주 인기↑ 하이트제로0.00, 알코올·칼로리·당류 제로로 ‘헬시 플레져’ 부합 주류면허법 개정으로 무알코올 시장 확장에 가속도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캠핑이 대중적인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으며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캠핑장 내에서의 안전 등을 위해 숙취 후폭풍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비알코올 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국내 최초로 출시된 알코올, 칼로리, 당류 모두 제로인 올프리 제품으로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따르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캠핑족이 늘어나는 가운데,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캠핑 인구 역시 1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캠핑 시장의 성장세에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무알코올 맥주’다. 장시간 운전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야영지의 특성과 야외 캠핑장 내에서의 안전을 고려해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캠퍼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바비큐 등 각종 음식과 페어링돼 맛을 끌어올려 주는 맥주 특유의 청량감은 유지하면서 알코올은 제로인 무알코올 맥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약 200억원 규모로 지난 2014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2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하이트제로0.00’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무·비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에서 판매량 37%, 판매액 31.9%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지난 2021년 2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알코올, 칼로리, 당류 모두 제로인 올프리 제품으로 재탄생해 큰 인기를 얻었다. 알코올은 물론 설탕, 감미료, 대체당을 일체 포함하지 않아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향유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것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점유율 1위의 비결로 기술력과 소비자 접점 확대를 꼽았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하이트제로0.00에는 맥주 본연의 시원함과 청량감을 구현하면서도 알코올, 칼로리, 당류를 제로화한 ‘올프리’ 공법이 적용됐다”며 “이와 더불어 주류 제품이 가지는 판매 제한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살려 영화관,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를 노력한 것이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서 의결되면서 무알코올 맥주를 편의점·마트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식당에 주류 제품을 공급하는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알코올 도수 1% 이상의 주류만 유통할 수 있었다.
개정안 시행 이후 주류업계는 무알코올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