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7051억원... "비이자 이익 덕분" 작년보다 6.1% ↑
비이자이익 증가하며 호실적 기록 주주환원률 50% 달성 계획 밝혀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BNK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7051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인한 대손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의 비이자이익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BNK금융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밸류업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 21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 6645억원보다 406억원, 6.1%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천645억원보다 6.1% 증가한 7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부문은 작년보다 432억원(부산은행 83억원 감소, 경남은행 515억원 증가) 증가한 675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은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순이익 1241억원을 달성,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자산운용은 작년보다 각각 16억원, 17억원, 9억원 증가했으나 투자증권 순이익은 작년보다 122억원 감소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분기(4∼6월)보다 0.15%포인트 오른 12.31%로 개선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분기보다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연체율은 2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98%를 기록했다.
이에 BNK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건전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중기 CET1 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면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하여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