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잠실 떠난다...2026년 광진구 자양동에 새 둥지 마련

쿠팡, 사옥 잠실서 구의역 인근으로 이전 배민, 오는 2028년 쿠팡 떠난 타워730으로 입주 예정

2024-10-31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쿠팡이 사옥을 잠실에서 구의역 인근으로 옮긴다.

반면 쿠팡이츠의 경쟁사 배달의민족은 오는 2028년 쿠팡이 떠나간 자리에 새로운 둥지를 틀 예정이다.

쿠팡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이 잠실 사옥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 이스트폴타워로 이전한다.

쿠팡은 오늘(31일) 현 사옥인 서울 송파구 신천동 타워730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이스트폴타워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다.

사무실 이전 예정 연도는 오는 2026년으로, 쿠팡과 타워730의 임대계약도 해당 연도에 만기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동 팀과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입주할 이스트폴타워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는 구의역 인근에 있는 지하 7층~지상 31층, 연면적 8만5512㎡ 규모의 자양동 일대를 대표할 대규모복합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팡이츠의 경쟁사 배달의민족은 쿠팡이 떠나간 타워730으로 오는 2028년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유통업계에선 양사의 ‘불편한 동거’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임대차 계약 기간 간의 차이로 이는 없는 일로 됐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에 “현재 2028년 이전 계획을 짜고 있지만, 아직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현재 잠실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송파구 일대 4곳에 오피스가 흩어져있다. 타워730에 이전할 시점에 오피스를 한 곳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쿠팡 역시 잠실 외 여러 곳에 오피스를 나눠 운영 중이다.

이 중 쿠팡이츠를 담당하는 대부분의 조직은 앞서 선릉역 인근 HJ타워로 이전했다.

쿠팡은 잠실 사옥 외에도 판교, 선릉 등 수도권 내 여러 오피스를 운영 중이나, 이번 이전은 잠실 오피스만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