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의 사회적역할도 '초격차' 시동...삼성생명, 국가 난제 '지역소멸' 대응에 박차
-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지역 청년 지원사업' 시행...지역문제 해결, 공동체 활성화 기여 - 향후 20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투입 계획 - 보험업계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취약계층 지원에서 국가적 난제 해결 등으로 확장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생명이 국가적 난제인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소멸'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다. 삼성생명의 행보는 보험업계 사회적 역할이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보다 더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공익활동 청년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나누고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상생금융을 위한 공동의 사회적 나눔활동을 보험의 핵심가치로 여기로 있다"며 "사회안전망 역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간의 일회성 소극적 형식을 벗어나 사회적 이슈 등 보다 더 적극적인 범위까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지속가능한 지역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생명은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20여개 청년단체를 선발, 단체별 5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전국 65개 지역에 위치한 80개 공익단체, 약 850명의 청년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문제 해결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단체별로 제공되는 일대일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내 사회적 관계망이 부족한 청년들이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난 1~2기 청년단체들이 협력사업을 통해 활동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도 신설했다.
'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1~2기 청년단체 중 뜻이 맞는 2개 이상의 단체가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약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생명은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