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지속가능한 성장에 시동..."단기 이익보다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에 올인"

2024-12-06     한익재 기자

최근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이 파격적인 할인 횡보와 보급형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이에 정반대의 전략인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을 펼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다. 

폴스타코리아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과도한 할인 경쟁 속에서 의도적으로 폴스타 2의 판매량을 조절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폴스타 2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408대로 절대적인 판매 대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당장 판매량 증가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판매 전략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럭셔리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브랜드 라인업 강화했다. 폴스타 4는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으로 12월 내 300대 이상 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폴스타코리아는 상당수 지역의 지자체 보조금이 소진된 것을 확인하여, 보조금 소진 지역에 거주하는 출고 고객에게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폴스타코리아의 행보는 단순히 차량 판매를 넘어 장기적으로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로 보인다. 

한 전기차 예비 오너는 “지자체 보조금에 이어 국고 보조금까지 소진된 브랜드가 보조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소비자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노력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폴스타 4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6,690만 원(VAT 포함, 보조금 미적용)부터 시작하는 매력적인 가격과 최대 511km의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춰 출시와 함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폴스타는 스웨덴에 본사가 있는 전기차 브랜드로 27개국에 진출해 있는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이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21년 국내 출범 이후 팀 스웨덴(Team Sweden∙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나 기술 회사들이 모여 있는 연합체) 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