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도의 ESG칼럼] AI와 블록체인 기반 ESG경영: 지속가능성을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
AI, IoT,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탄소 배출량 감축 및 관리를 더욱 효과적 추진 블록체인 기술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높이고 인공지능은 수요예측, 재고관리, 배송 최적화 등 의사결정 지원 AI와 블록체인 기술은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문제, 에너지 사용 등 새로운 도전과제 해결 필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는 ESG경영 측면에서 AI와 블록체인은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기업의 자원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폐기물 관리 등 환경 지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공급망 내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추적함으로써 사회적 책임 활동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AI와 블록체인은 기업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나아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I와 블록체인 기반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최근 기업들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AI, IoT,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탄소 배출량 감축 및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어, 위변조가 불가능한 탄소 배출량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탄소 배출권 거래 등 다양한 탄소 중립 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면 블록체인 상의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탄소 배출량이 많은 공정이나 제품을 식별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을 관리할 수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탄소 배출권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위변조를 방지하여 탄소 시장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보다 믿을 수 있는 탄소 배출권 거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AI와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관리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은 공급망 관리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높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원자재 채굴에서부터 제품 생산, 유통 및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공급업체와 제품의 윤리성을 입증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제품의 생산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공급망 관리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예측, 재고관리, 배송 최적화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나아가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된 공급망 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융합은 공급망 관리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이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공급망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소비자의 알 권리가 보장되는 윤리적인 공급망 생태계가 마련될 것이다.
특히 식품, 의약품, 귀금속 등 안전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추적 시스템의 활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고 제품 거래, 제품 수리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적용될 것이다.
이처럼 AI와 블록체인 기술은 기업의 ESG 경영을 혁신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막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는 의료, 교육, 교통 등의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투표 시스템 등에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AI와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 사회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문제, 에너지 사용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학계, 연구소,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녹색경제신문 =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