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RTX 5090 없어서 못산다..100만원 웃돈 우습네, 품귀 현상 언제 해소?

2025-02-26     조아라 기자

최근 공급난과 일부 업자들의 되팔이 행위로 인해 엔비디아의 GPU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가격이 날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 시리즈가 시장 내 공급 부족과 일부 되팔이 업자로 인해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도 해당 제품들은 정가에 100만원~200만원 사이의 웃돈을 얻은 가격에도 구하기 힘든 상태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고사양 게임과 같이 높은 그래픽카드 성능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RTX 5080의 표준모델 출고 가격을 999달러(약 144만원)로 책정했는데, 유통 과정에서 제품의 가격이 최대 2배까지 뛰어올랐다. 품귀현상이 생겨나면서 물건을 되파는 리셀러들이 붙어 가격 프리미엄이 심화된 상태다.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인 전자랜드의 경우 지원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100대 한정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추첨 행사가 진행된 지난 22일 현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출시 첫날 국내 쇼핑몰에 360만원대에 판매됐던 최상위 모델 RTX 5090의 경우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를 검색해보면 최고 700만원까지 중고거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공급난이 오히려 엔비디아가 마켓팅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재품의 재고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같은 공급난 해결을 위해 RTX 5090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품귀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공급 및 가격 안정화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