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무료 공개...개발자 기술 격차 해소 나서
모든 개발자에게 AI 기반 코딩 도구 무료 제공 제미나이 2.0 탑재...월 18만 회 코드 완성 가능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개인 개발자를 위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 for individuals)’의 퍼블릭 프리뷰(public preview) 버전을 무료로 공개했다. 모든 개발자에게 무료로 AI 코딩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격차 해소와 개발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코딩에 특화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퍼블릭 도메인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방대한 실제 코딩 사례를 분석 및 검증해 파인튜닝(fine-tuning)된 제미나이 2.0 모델을 탑재했다.
개발자는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통해 한국어를 포함한 자연어로 코드를 생성하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받는 HTML 양식을 만들어줘”라는 요청만으로 즉시 코드를 얻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의 강점이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 한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타사 무료 코딩 어시스턴트 제품의 코드 완성 제한 횟수가 월 2000회 수준인 데 반해, 해당 서비스는 월 최대 18만 개의 코드를 완성할 수 있다. 이는 전문 개발자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높은 사용량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최대 12만8000개의 토큰을 지원하는 채팅 컨텍스트 창(context window)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주석을 다는 반복적인 작업을 제미나이에 맡기고, 채팅 기능을 활용해 보다 창의적인 개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깃허브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 for Githhub)의 퍼블릭 프리뷰 버전도 공개했다. 개발자는 깃허브에서 AI 기반 코드 리뷰를 받아 스타일 문제나 버그를 감지하고 수정 제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다양한 통합 개발 환경(IDE)에서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버전의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와 젯브레인스 IDE(JetBrains IDE)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에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해 왔던 코드 완성, 생성 및 채팅 기능을 이제 개인 개발자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으며, 파이어베이스(Firebase)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Android Studio)에서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로 대화형 데이터 시각화를 구축하는 학생부터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는 프리랜서 개발자까지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활용하면 누구든 무료로 더 빠르고 전문성 있게 코딩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모든 개발자가 뛰어난 AI 도구를 갖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