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모저모] KGM 액면가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무상감자, 경영 정상화 시동

2025-03-13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13일 산업 이모저모입니다.

○... KG 모빌리티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액면가 조정 방식의 무상감자를 진행하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M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결손금 보전 목적으로 액면가 5천 원의 보통 주식 1억9천640만 4천254주를 1천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안정성 확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감자 결정으로 KGM 자본금은 기존 9천억 2천127만 원에서 감자 후 1천964억 425만 4천원으로 80% 감소하게 되며, 액면가만 감액하는 것으로 감자 전후 발행 주식 수와 자본 총계는 변동되지 않는다. 

이번 감자 결정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감자를 통해 차익만큼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어 과거 쌍용자동차에서 기업회생절차 종결 시 해결하지 못한 누적 결손금 1조 1천325억 원은 모두 소멸하게 된다. 

특히 누적 결손금이 해소되고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져 배당 가능한 이익이 실현되면 궁극적으로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주들의 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 정책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상감자로 발생한 감자 차익(7천856억 1천701만 원)은 전액 결손금을 보전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결손금이 장기적으로 재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회계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하면 KGM은 4월 10일부터 5월 8일까지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갖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4월 11일이며, 5월 9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관세 조치를 비롯, 철강산업의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3월 중 발표한다.

안 장관은 3.13.(목)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간담회를 갖고 美 관세 관련 이 같은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해당 자리에는 주요 철강기업 CEO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018년부터 모든 철강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우리나라는 연 263만톤 내에서 면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 같은 예외 조치가 모두 폐지될 것이 지난달 예고되었고 3.12.(수) 우리시간 오후 1시부로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이 미국에 수입될 시 232조에 따른 25%의 관세가 적용된다.

정부와 업계가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최근 방미 결과를 공유하고, 현재 방미 중인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 고위급 교류를 통해 총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위기 돌파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불공정 무역 시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는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불공정 수입에 대해 우회덤핑, 수입재 모니터링 등 통상 방어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노력도 당부했다. 안 장관은 “높은 불확실성을 상수로 보고 고부가제품 중심 투자 및 수출 전략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면서 “정부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금일 확인된 업계 의견을 종합하여 3월 중 철강 통상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제프티(Xafty)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조류독감)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동물효능시험을 승인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제프티는 이미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을 완료하여, 이번 NIAID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될 경우 임상 1상을 생략하고 곧바로 임상 2상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 경우 치료제 개발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조류독감 팬데믹이 현실화될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인간의 대규모 감염도 시간 문제라는 경고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주로 발생하던 조류독감은 최근 소, 개, 고양이 등 포유류 감염 사례까지 급증하면서 '넥스트 팬데믹'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독감감염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올해 1월 첫 사망자까지 보고되면서 국가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류독감의 치명률은 50%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번 NIH-NIAID의 공동개발 승인으로 현대바이오의 제프티는 조류독감 팬데믹 대응을 위한 NIH의 글로벌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 공식 포함됐다. 

○... KLM 네덜란드 항공이 올 하계 시즌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하는 등 유럽 및 대륙 간 노선을 확대 운항한다.

먼저 KLM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기존 주 5회(월, 수, 목, 금, 토)에서 주 7회로 매일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매일 오후 10시 25분(이하 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 20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암스테르담에서 오후 9시 2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 25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와 함께 KLM은 보잉 787-10 3대를 추가 도입해 대륙 간 취항 도시를 총 66개로 확대한다. 오는 3월 30일부터 미국 샌디에고, 가나 조지타운, 인도 하이데라바드로 신규 취항한다. 미국 라스베가스와 캐나다 애드먼튼 등 기존 취항지의 운항 횟수를 유지 또는 증편해 북미 항공편을 작년 하계 시즌 대비 10% 늘린다.

유럽 내 노선과 운항 편수도 확대한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영국 엑시터, 프랑스 비아리츠를 신규 취항지로 추가해 유럽 내 노선이 95개로 늘어난다. 영국 벨파스트, 포르투갈 포르투, 스페인 바르셀로나,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폴란드 크라쿠프, 포즈난 노선은 증편해 운항한다.

○... 티웨이항공이 올해 정비 인력을 확충해 철저한 안전운항 관리를 강화한다.

티웨이항공은 2025년말까지 신입, 인턴과 경력직을 포함해 총 170여 명의 정비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정비 인력을 대폭 늘려 나간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1월 정비사 50여 명 채용을 완료했다. 또한 상반기 운항 정비 신입 인턴 서류접수 모집을 마감한 상태로 오는 3월 말부터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상반기인 4월과 6월에 나누어 총 50여 명 규모로 입사 예정이며, 직무 및 현장 교육을 마친 후 항공기 정비 업무에 투입된다. 더불어 하반기에도 신입 정비사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력 정비사의 경우 상시 채용으로 진행 중이며, 항공기 운항 정비 부문과 항공기 기체 수리 업무의 부품수리 부문, 항공기 정비 교육을 담당하는 정비 전문강사를 모집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채용 사이트( https://twayair.recruiter.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레고그룹(LEGO Group)이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한 신소재 타이어를 공개했다.

이번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2032년까지 지속가능 소재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 투자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레고그룹은 이를 위해 해양 쓰레기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rSEBS’ 소재를 새롭게 개발했다.

‘rSEBS’는 기존 타이어 제작에 사용되는 ‘SEBS(스티렌-에틸렌-부틸렌-스티렌)’에 해양 선박에서 폐기된 그물과 밧줄을 재활용된 엔진오일과 결합한 원료를 혼합한 소재다. 수 차례 시험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과 품질을 갖췄다.

이 소재는 7가지 레고 타이어 부품에 우선 적용되며, 각 부품은 최소 30%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함유한다.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현재 일부 레고 세트에 도입되어 판매 중으로, 나아가 2025년 말까지 약 120개 제품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 콘티넨탈이 ‘타이어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혁신·우수 어워즈에서 ‘올해의 타이어 제조사' 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탄소중립 방식으로 타이어를 생산하는 포르투갈 루사도에 위치한 공장이 지속가능성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환경 공로상 - 제조’ 부문에서 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콘티넨탈은 TTI의 주요 두 부문에서 수상한 유일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일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타이어 테크놀로지 엑스포에서 진행됐다.

타이어 업계에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번 시상식에서도 주요한 평가 기준 중 하나로 반영됐다. 심사 과정에서 고려된 주요 프로젝트에는 △재활용 PET 병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소재 비율 확대 △최고 에너지 효율 기준에 따른 태국 라용 공장 확장 △포르투갈 루사도, 슬로바키아 푸호우, 중국 허페이 공장의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ISCC-PLUS) 획득 △허페이 공장의 최신 자동화 기술 도입 등이 포함됐다.

○... 롯데건설이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챗봇인 ‘롯데건설 챗봇’을 개발했다.

롯데건설 챗봇은 ▲현장 시공 사례 및 품질 관리 기준에 근거한 지식정보 ▲품질 규정 및 업무 매뉴얼 정보 ▲초고층 시공 기술 노하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상용 챗봇의 경우 일반 지식이나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면, 롯데건설 챗봇은 사내 지식 문서를 기반으로 자체 테스트를 거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롯데건설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도 없다.

챗봇에 업무와 관련한 질문을 입력하면 이미지/표 등 다양한 콘텐츠로 답변을 제공하고, 연관질문과 외부검색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또, 답변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 시공과 관련된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등 현장의 시공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 챗봇은 뛰어난 검색 정확도와 우수한 생성 능력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챗봇의 검색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기준 점수인 0.8점보다 높은 0.98점이라는 수치를 기록했고, 자연어 생성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최첨단 언어 모델인 GPT-4o와의 비교 평가에서 기준 점수 0.4점보다 높은 0.58점을 기록해 사람의 언어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데이터 보호 전문 기업 지란지교데이터가 프라이빗 생성형 AI 기반의 차세대 지식 관리 솔루션 ‘AX웍스’를 출시했다.

‘AX웍스’는 경량 대형언어모델(sLLM)을 사내 구축하고 회사의 데이터를 학습시킴으로써, 회사 맞춤 생성형 AI를 구축한다. 사용자는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정보 검색을 통해 편리하게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활용할 수 있다. 

부서별로 학습 데이터 카테고리를 구분함으로써 생성형 AI 답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데이터 접근 권한을 관리해 사내 정보 노출도 방지한다.  ‘AX웍스’는 ▲지능형 정보 검색 ▲문서 요약 ▲문서 교정 등 사용자 업무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AX웍스’는 사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구축하기 때문에, AI 서비스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회사 정보를 학습하기 때문에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AX웍스’는 인사, 재무, 영업 등 업무별 학습 데이터 카테고리를 설정, 관리함으로써 정보 정확도를 높였다.

‘AX웍스’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강화된 데이터 보호 체계를 적용한다. ‘AX웍스’ 관리자는 직위, 직책 등을 기준으로 사용자 데이터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으며, 권한이 없는 경우 정보가 검색되지 않도록 해 내부 정보 노출을 방지한다.

○... 금호타이어가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카카오톡 기반의 자동차 튜닝 전문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담당 송대규 상무와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허정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산업표준화법에 의한 단체표준 인증기관으로 소비자가 안전하고 환경 기준에 적합한 튜닝을 즐길 수 있도록 튜닝 부품에 대한 성능과 품질 시험을 거쳐 튜닝 부품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톡 판매 채널을 활용해 고성능 고인치 프리미엄 타이어를 판매하고, 휠 얼라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AI 챗봇을 활용해 소비자의 구매 내역과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과 매장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톡 판매 채널은 전국 400여 개 튜닝 업체의 위치, 작업 항목, 단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직접 서비스를 비교하고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또한, 완성차 애프터마켓의 재활성화를 도모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품질 보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 LIG넥스원이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콜롬비아 까르따헤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방위 컨퍼런스 ‘Colombiamar 2025’ 에 참가한다. 

‘Colombiamar’는 조선해양‧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콜롬비아 해군과 국영조선사 코텍마르가 격년제로 주최하는 컨퍼런스 및 전시회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LIG넥스원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C-Star)’, 경어뢰 ‘청상어’ 등 해양유도무기를 비롯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해 HD현대중공업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전시회 관람 및 선물 증정 등 격려행사를 가진다.

LIG넥스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군 현대화 움직임에 발맞춰 K-방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