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실적 성장 기대감…적정가 상향-메리츠證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엠씨넥스에 대해 고객사 내 카메라 모듈 및 구동계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7.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승수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사 내 카메라 모듈과 구동계 점유율 확대 효과가 지속된 결과다.
특히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구동계 적용 모델이 플래그십에서 중저가 모델로 확대되는 흐름을 고려할 때, 이러한 성장세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외에 엠씨넥스의 전장부품 사업부도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따라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장카메라 모듈 부문에서는 기존의 전후방 카메라 및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에 더해 Built-in Cam, FPM 모듈 등 신규 양산 품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모듈 패키징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에 수주한 국내 팹리스 기업 2곳 외에도 글로벌 종합반도체기업(IDM)과의 협업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연구원은 "2025년과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14.3%, 10.8% 상향 조정한 점을 반영했다"며 "엠씨넥스는 고객사 내 카메라 모듈 및 구동계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을 높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카메라모듈, 차량용 반도체 모듈 패키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탑라인 성장이 제한적인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