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의 본립도생 ‘기가 인터넷’ 성장 가속도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후 첫 번째 카드로 꺼내든 ‘기가 인터넷’의 성장이 속도가 붙고 있다.
황 회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KT는 통신 기업 본업의 길에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에 따르면 2014년 10월 출시한 기가인터넷은 출시 14개월 만인 2015년 12월 가입자 100만을 돌파했으며 출시 23개월 만에 200만, 출시 2년 7개월인 지난 5월 가입자 300만을 돌파하며 가입자 증가에 속도가 붙었다.
KT 기가인터넷의 인기 원인 중 하나는 다양한 결합상품 서비스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tv15’ 상품과 1Gbps 기가인터넷의 결합판매는 올해 1분기 11.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KT의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GiGA WiFi home)’도 올해 4월 말 누적가입자 176만명으로 증가했다. 기가 와이파이 홈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59%가 동시에 이용해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KT 기가인터넷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KT는 지난 3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2pairs LAN GiGA Internet)’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또한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GiGA Wire)’ 등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