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샤의 창’ 최강자전, 강력한 파괴력으로 ‘발키리’ 조명
발키리 강력한 흑정궁으로 우승 견인
12월 2일 동대문 DDP에서 ‘검은사막’ 2:2 PVP 대회 ‘아르샤의 창 최강자전’이 개최돼 ‘검은사막’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아르샤의 창 최강자전’은 4팀 중 2팀씩 먼저 싸워 결승전 진출팀과 3, 4위전 진출팀을 추려냈다. 첫 경기는 격투가와 미스틱으로 구성된 ‘장현수’ 팀과 다크나이트와 소서러로 구성된 ‘쩔지’ 팀이 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 두 팀이 대등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에 유저들은 약자 캐릭터가 승리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쩔지’ 팀을 응원했다. 하지만 강력한 조합으로 평가받는 ‘격투가 – 미스틱’의 콤보에 ‘쩔지’ 팀은 흐름을 놓치고 빠르게 무너지며 안타깝게 3 대 1로 첫 경기가 끝났다.
두 번째 경기는 다크나이트와 자이언트로 구성된 ‘피난민이야’ 팀과 미스틱과 발키리로 구성된 ‘매혹나간항아리’ 두 팀이 대결을 펼쳤다.
‘피난민이야’ 팀은 조합에서 자이언트가 상대방을 제압하는 동안 다크나이트가 강력한 공격을 넣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를 두고 다크나이트가 먼저 빠르게 제압되면 경기가 순식간에 끝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반대로 ‘매혹나간항아리’ 팀의 경우는 62 레벨이 아닌 60레벨 참가자가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강력한 캐릭터인 미스틱을 보유하고도 비교적 승산이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조합에서 우려됐던 대로 다크나이크를 선택한 ‘영양갱이’ 선수가 미스틱과 발키리의 집중 공격에 쉽게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빠르게 3 대 0으로 경기가 끝났다.
‘피난민이야’ 팀이 아쉽게 탈락하며 3, 4위 결정전은 결승 진출팀으로 예상되던 두 팀이 만나는 흥미진진한 3, 4위전 무대가 형성됐다.
결승전 진출 예상팀 답게 두 팀은 앞선 경기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3, 4위 전의 시작은 앞선 4강전 대결처럼 ‘영양갱이’ 선수가 집중 공격을 당하며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그대로 연출됐고, ‘영양갱이’ 선수가 제거되며 ‘쩔지’ 팀이 손쉬운 승리를 얻었다.
하지만 쉽게 승리를 내준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부터는 ‘피난민이야’ 선수의 게임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반격을 시작했다. 양 팀 모두 틈을 보이지 않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고, 이때 ‘피난민이야’ 선수가 결정적인 잡기 콤보로 단숨에 적을 제압하며 2라운드도 끝났다. 이후 곧장 열린 3라운드도 경기 초반부터 ‘쩔지’ 선수가 빠르게 제거되며, ‘피난민이야’ 팀이 3위를 차지하게 됐다.
결승전은 대전 시간이 3분에서 5분으로 늘어나면서 더욱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결승전에 진출한 ‘장현수’와 ‘매혹나간항아리’ 두 팀은 모두 미스틱 유저가 있어, ‘미스틱 최강자전’이라 시청자들은 관심은 두 미스틱에 집중됐다.
반면 예상을 뒤엎고 게임의 핵심 플레이를 보인 것은 바로 발키리였다. 1라운드는 ‘매혹나간항아리’ 팀의 ‘아이아멜’ 선수가 집중 마크에 별다른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하며 쉽게 내줬지만, 2라운드부터는 ‘아이아멜’ 선수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아이아멜’ 선수의 발키리 흑정궁(흑정령의 분노를 사용한 궁극기)은 상대방을 압살해 버렸고, 게임의 승패는 ‘장현수’ 팀이 ‘아이아멜’ 선수를 얼마큼 견제를 성공 여부에 따라 결판났다.
‘장현수’ 팀은 2 대 2까지 치열한 결전을 벌이며 흥미진진한 대결을 보여줬지만, 강력한 발키리 흑정궁에 고전하며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장연수’ 팀은 경기 후 “발키리에 대한 전략을 잘 못 세운 것 같다”며 발키리의 파괴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했던 것이 패착이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아이샤의 창’에서 미스틱을 보유한 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자 유저들은 “미스틱 너프가 시급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발키리에 대해서는 “이렇게 쌘 지 몰랐다”, “흑정궁이 죽창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