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F 고배당 ETF 최근 1년 수익률 27.4%…국내 배당 ETF 중 최고
2017-12-12 정수남 기자
연말이 다가 오면서 배당투자에 집중하는 배당주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상장회사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들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으로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7일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배당 관련 ETF 중에서 KOSEF 고배당 ETF의 최근 1년 수익률(2016년 12월 8일~2017년 12월 7일)은 27.4%로 배당주 ETF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KOSPI 200 수익률은 26.2%로 KOSEF 고배당 ETF 수익률보다 1.2%p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ETF중 배당과 관련한 지수의 수익률은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 수익률은 18.4%, 코스피 고배당 50지수 수익률은 19.8%, FnG 고배당주지수 수익률은 18.9%에 머물렀다.
키움투자자산운용 ETF팀 박제우팀장은 “배당주펀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통한 배당수익과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세차익을 통한 자본이익을 동시에 추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면서 “KOSEF 고배당은 지난해 기초지수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제고한 이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종목들로 당기순이익 흑자와 배당성향 제약 조건 등을 통해, 높은 배당수익률뿐만이 아니라 자본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종지수를 변경한 것이 좋은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배당수익률이 증대되며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만큼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현재 여러 종류의 배당 관련 ETF와 펀드가 있는 만큼 유니버스와 지수방법론 등을 꼼꼼히 확인 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