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의 '페이스ID'를 모든 스마트폰에서?...한국스마트인증, 전면 카메라 얼굴인증 기술 개발

-사진, 동영상 등으로 부정인증 시도 차단하는 안티스푸핑 기술 적용

2017-12-12     백성요 기자

아이폰X의 얼굴인식을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통해 모든 스마트폰에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X 출시와 함께 안면 인식 기술에 기반한 얼굴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한국스마트인증이 구축한 얼굴 인증은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을 이용함으로써 모든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며,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부정 인증을 차단하는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기반의 바이오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인증이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모바일 바이오인증 API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특별한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뜻한다. 즉 바이오인증 기술이 없어도 API를 이용하여 자사의 기존 서비스나 이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에 쉽게 연계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인증은 자사가 보유한 통합 인증 플랫폼에 지문과 얼굴 인증을 기본 탑재하고 API를 개발함으로써 핀테크 기업이나 중소규모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에 쉽게 바이오인증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국가 공인 인증 기관인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과 업무제휴로 설립한 바이오인증센터에 인증 서버를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황재호 한국스마트인증 과장은 “바이오인증을 자사 서비스에 구현하려면 인프라 구축 등 막대한 초기 투자와 유지보수 비용이 들지만,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인증 API를 이용할 경우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초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빠른 시간에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향후 바이오인증 API에 목소리, PIN(보안코드), 패턴 등의 인증 수단을 추가하여 서비스 도입 기업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바이오인증 API는 NH농협은행의 핀테크 오픈플랫폼과 한국데이터진흥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한국무역정통신의 바이오인증센터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