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SK하이닉스’ 바꾸고 공격마케팅
조직개편, 미래경쟁력 확보 위한 연구개발ㆍ제조 분야 승진인사 확대 임원인사도
하이닉스반도체가 11년간 사용해 왔던 ‘하이닉스반도체’ 사명을 ‘SK하이닉스’로 공식 변경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또 조직도 개편하고 미래성장력 가오하를 위한 연구개발ㆍ제조 분야 승진을 확대하는 등 인사를 단행하는면서 SK그룹 계열사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
하이닉스는 23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본사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변경을 통해 회사명을 ‘하이닉스반도체’에서 ‘SK하이닉스(SK hynix Inc)’로 공식 변경했다.
지난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출발했던 하이닉스는 1999년 외환위기 당시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한 뒤 2001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바꿔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SK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으며,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앞서 지난 2월14일 이사회를 통해 최태원 SK 회장과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과의 기업문화 조기 통합을 도모하고 중장기 성장전략과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미래 경영 및 중장기 전략 기능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해 중장기 전략과 해외 유수의 업체 등과의 사업협력 기능을 강화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인 ‘SK매니지먼트시스템(SKMS)실’에 현장경영 강화와 SK경영시스템(SKMS) 전파를 위한 조직을 신설했고, 마케팅 본부에는 해외 영업단을 새로 설치해 해외법인을 통한 고객관리를 통합했다.
SK하이닉스의 새출발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경영안정화를 꾀한 SK하이닉스가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세계 3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일본 엘피다의 파산으로 SK하이닉스에 신규 고객이 유입되면서 2분기(4∼6월)에는 큰 폭의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2000억원대의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임원 승진
<전무> 고광덕, 강효상, 진교원, 김진웅 (이상 4명)
<상무> 김은태, 김종구, 김동석, 한봉석, 김현곤, 김형수 (이상 6명)
<상무보> 정석호, 이종수, 남종완, 임성빈, 정종호, 최근민, 남건욱, 김수목, 김종호, 조남훈, 강성수, 사택진, 최봉호, 곽노정, 김기석, 박영기 (이상 16명)
◇ 연구/기술위원 승진 명단
<수석연구위원> 노재성 (이상 1명)
<연구위원> 이재진, 조명관 (이상 2명)
<기술위원> 허용진 (이상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