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오르는데…중개사들은 서울집값 ‘보합!’

한국감정원, 설문조사 실시…6000여명 우수협력공인중개사 57% ‘보합’

2018-01-18     정희조 기자

강남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실제로 부동산 중개사들은 올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6000여명의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56.7%)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전망 또한 보합 의견(76.4%)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모든 거래 종류별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매67.5% ▲전세75.6% ▲월세70.9%로 각각 집계됐다.

보합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매매·월세는 수도권·지방은 하락 응답률이 높았으며 전세는 수도권은 하락(20.4%), 지방은 상승(12.7%)이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매매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전국67.5% ▲수도권66.3% ▲지방68.8%로 보합 의견이 우세했다. 보합을 제외하면 소폭 하락 의견(11.2%)이 많으며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 시 상승 응답률이 18.6%에서 11.6%로 낮아졌다.

하락 전망의 주요 이유로는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43.1%)로 응답했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현상(48.3%)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