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1.5%↑… 채소값 13.5%급등

-8개월째 1%대, 농산물 9.0% 올라

2018-06-01     이단비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5% 오르며 8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농산물 물가는 감자·쌀 급등세가 이어지며 9.0% 상승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5월보다 1.5% 증가해 지난 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1%대다.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13.5% 급등해 지난해 8월 22.5%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감자 59.1%, 쌀 29.5%, 무 45.4%, 고춧가루 43.6% 등 주요 채소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석유류도 6.0%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은 1.6%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4.5% 올라 전달보다 0.2% 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년대비 2.7% 올라 전월(4.1%)보다 1.4%포인트 내려갔다. 서비스도 전년대비 1.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대비 -3.3%로 전월(-2.5%)보다 큰 하락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