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와 파나소닉, 착탈식 휴대용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하기로
전력 인프라 부족한 아시아 신흥국 시장 겨냥
2018-07-06 박진아 IT칼럼니스트
혼다는 파나소닉과의 협력을 체결하고 자동차, 오토바이, 로봇 및 기타 용도로 쓰일 분리형 휴대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니케이아시아리뷰>가 6일(일본 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특히 현재 전기 인프라가 부족한 아시아 시장 내 신흥 국가에 전력원으로써 수출될 것이며 올 가을에는 이 착탈식 배터리가 장착된 오토바이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혼다 측은 밝혔다.
특히 앞으로 환경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신흥국 에너지 시장의 앞날은 더 밝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그래서 파나소닉은 오래전부터 풍력이나 태양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 충전기술과 기지 구축에 주력해 왔다.
세계 최대의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혼다는 최근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산업이 신기술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업체가 축적해온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사업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신 에너지’(전기)와 ‘로보틱스’를 교통수단에 응용한 첨단 모빌리티 사업을 구축중이다.
한편 세계 최대 배터리 공급 업체 중 하나인 파나소닉은 현재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에 전기 배터리 유일 공급 업체다. 파나소닉은 한때 도요타 자동차와의 협력 제안을 받았으나 모터사이클과 가정용 전력공급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파나소닉의 본 사업과 더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혼다와 협력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