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 완화,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각 상승...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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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완화되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압박은 미국보다 중국이 더 받는다” 라고 주장하며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반도체와 산업재가 상승을 주도했다. 더불어 애플이 아이폰에 대한 기대와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부품주와 더불어 상승한 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이 중국에게 무역분쟁 관련 협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몇 주’ 라는 문구가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 최소한 몇 주 동안은 관세 발효 우려에서 안도감이 유입됐다.
비록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은 중국이 원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역설적으로 관세 발효 시기와 관련한 주장이 아니라는 점에 안도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투자은행들과 헤지펀드들은 미국이 2 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발효를 단행할 경우 미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S&P500 지수가 단기적으로 5%~25%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여전히 관세 발효에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론(+4.50%)은 장중 한 때 6.6% 상승했다. 최근 CLSA, 골드만삭스 등이 반도체 업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9 월들어 22% 하락하는 등 부진을 보였었다.
그러나 오늘은 헤지펀드인 Appaloosa 의 David Tepper 가 마이크론에 대해 미래가 밝다고 발표했다. 특히 “서버, 클라우드, 스마트 자동차의 수요가 크며 메모리칩 업황에 대해 큰 미래가 있음을 의미한다” 라고 주장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0% 상승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20 일(목)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한달동안 EPS 추정치가 1.86% 하향 조정 됐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63.4%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매출도 전년 대비 33.9% 증가 예상하며 견고한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