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품 비대면 판매건수 61% 달해...이학영 의원 "디지털소외계층 금융접근성 대책 마련 필요"

2018-10-10     백성요 기자

은행 상품의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건수가 전체의 6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어르신 등 디지털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이 출시한 상품의 판매건수는 1169만개였다.

이중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건수는 719만4861건으로 전체의 61.1%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창구에서 판매한 상품은 449만9677건으로 38.9% 수준이었다.

이들 4대 은행 거래고객은 ’18년 6월말 개인고객 기준으로 9827만 7000명으로 이중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수는 6725만4000명(69%), 인터넷뱅킹 미이용고객 수는 3102만3000명(31%)이다.

상품구성을 보면 지난 3개년 4대 시중은행이 출시한 전체 상품 291개중 모바일로만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전용상품은 64개(22%), 모바일 가입을 했을 때 우대금리 적용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모바일우대상품은 25개(8.6%)이다.

이학영 의원은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이 크게 감소한다”며 “지금부터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