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고급세단 '제네시스 G90',자율주행칩(NSCC) 탑재..."고속도로 자율주행기능 구현"
ADAS맵 적용, HDA 고속도로 자율주행 가시화...레벨 3 수준 HDA2는 탑재하지 않아
국내 최고의 세단으로 이달말 발표예정인 제네시스 G90에 자율주행기능이 도입된다.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고급 대형세단 'G90(옛 900)'에 제네시스에 처음으로 NSCC(Navigation Smart Cruse Control,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한다.
NSCC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곡선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자동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여 곡선로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통제해주는 신기술이다.
현대기아차 전체에서 NSCC 적용은 올해 기아차 K9에 최초로 탑재한 바 있어 제네시스 G90이 두번째다.
고도화된 반자율기능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은 내비게이션과 연동해서 도로 곡률, 주변 차량 주행 상황 등까지 고려해서 가속·감속과 조향을 자동으로 작동한다.
완성도 높은 NSCC 구현을 위해 내비게이션에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지도 정보와 카메라, 레이더 등 '센싱' 정보를 통합해 최적의 반자율주행을 수행한다.
ADAS맵은 지도 정보에 도로 곡률, 경사도, 제한속도, 분기점 등 차로 환경의 세부 정보를 담고 있어 일반 내비게이션 지도보다 정밀도가 10배 가량 높다.
NSCC는 LFA(Lane Following Assist, 차로유지보조)와 함께 안정적인 반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LFA도 제네시스에는 처음 장착했다. LFA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후 시속 0에서 150km/h 사이로 주행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보다 차선 중앙 유지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NSCC와 LFA가 조합된 HDA(Highway Driving Assist,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운전기사 역할을 대신 해준다.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 수준의 운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레벨3 수준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HDA2는 탑재되지는 않았다.
또한 제네시스 G90은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 기능(OTA·Over The Air Update)이 구현됐다.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주행 중에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도 백그라운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인공지능의 일종인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사전에 차량관리 가이드를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한편, 제네시스 G90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풀체인지 수준에 가깝게 개발됐다는 것이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G90은 EQ900의 수출명이었지만 이번에 차명을 'G90'으로 국내외 통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