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 "2019년 1분기 감산 불가피”...아이폰XS맥스 출하량 48% 급감

미국 IT전문매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사는 한 남성이 아이폰XS맥스에서 화재 발생 주장

2018-12-31     박근우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을 고려해 생산량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시티리서치는 새해 1분기 아이폰XS맥스의 출하량이 48%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윌리엄 양 씨티리서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이폰XS 맥스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XS 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비싼 모델이다. 아이폰XS 맥스 512B 모델은 196만원에 달한다. 씨티리서치는 아이폰XS 맥스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대비 48% 낮춰 제시했다.

아이폰은 고가 정책을 고수해왔지만 올해 9월 공개한 아이폰 3개 모델은 판매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판매량 증대를 위해 세계 약 20개 국가에서 보상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TF 인터내셔널 증권사도 아이폰 1분기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대비 20% 하향조정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아이폰 제조 협력사에 감산 지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판매량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시티리서치의 보고서도 애플의 부품 협력사 공급망에 정통한 궈밍치 연구원도 2주 전 비슷한 전망치를 내놨다. 궈밍치 연구원은 2019년 새해 아이폰 출하량을 올해와 비교해 5~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새해 1분기 출하량은 20%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한편, 2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사는 한 남성이 아이폰XS맥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쉬 힐라드라는 남성은 3주 전에 아이폰XS맥스를 구매했다. 그런데 바지 뒷주머니에서 다량의 열을 느꼈고, 이상한 냄새가 나서 살펴보니 아이폰XS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