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대전, 경기, 세종, 인천 순으로 땅값 많이 올라...제주는 -0.62%
- 토지 거래면적, 충북·대전 증가하고 광주·인천·서울 순 감소
올해 2분기 전국의 땅값은 0.79% 올랐고, 거래량은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상반기 전국 지가는 1.72% 상승했고 지난해 상반기(1.86%) 대비 0.14%p, 하반기(2.01%) 대비 0.29%p 감소해 1분기 대비 땅값 오름세는 진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전국 땅값은 0.79%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올해 1분기(0.92%) 대비 0.13%p, 작년 2분기(0.97%) 대비 0.18%p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수도권(1.15 → 0.97)과 지방(0.53 → 0.48) 모두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02), 경기(0.93), 인천(0.91)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0.79)보다 높았으며, 지방에서는 대전(0.98)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0.92), 광주(0.85) 등 3개 시·도가 전국 평균(0.79)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경기 하남시(1.57), 과천시(1.48), 성남수정구(1.33), 남양주시(1.29), 서울 강남구(1.28)가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 서귀포시(-0.66), 제주시(-0.59), 울산 동구(-0.28), 경남 통영시(-0.10), 창원진해구(-0.07)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의 땅값이 0.92% 올라 가장 높았고, 상업(0.78), 녹지(0.68), 계획관리(0.63), 농림(0.51), 공업(0.49), 생산관리(0.44), 보전관리(0.42), 자연환경(0.29) 순으로 상승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80만5000 필지(516.2㎢, 서울 면적의 약 90%)로, 1분기(약 87.1만 필지) 대비 6만6147 필지, 7.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약 67.6만 필지) 대비로는 19.1% 증가(12만8933 필지)했으며, 작년 하반기 보다는 7.9% 증가(12만2377 필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거래량이 1분기 보다 감소했으나, 지난 5월에 거래량이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36% 증가하는 등 토지거래량이 증가했다. 월별 추이를 보면 주거용‧분양권‧매매 거래량 모두 5∼6월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7000 필지(472.1㎢)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8), 인천(△23.2), 서울(△22.5), 세종(△19.7)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15.0), 대전(△9.4), 전북(△1.1), 전남(△0.6), 강원(△0.4)은 감소했고,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금년 상반기 토지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4월까지 지가변동폭이 줄어들고 토지거래량도 감소했으나, 5월 이후에는 지가상승폭이 늘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토지시장 과열 등 이상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