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 행동규범 마련, 동반성장·상생경영 가치 공유
보험업계에 ESG요소의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DB손해보험은 고객·주주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와의 가치 향상까지 ESG경영을 확산해 눈길이 쏠린다.
19일 DB손해보험은 전국 800여개 협력업체와 ESG경영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협력업체를 대표해 에이원손해사정, 서울성동서비스, 영등포 현장출동 서비스 등 3개사가 첨석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DB손해보험의 고객 접점에서 활동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ESG경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DB손보는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ESG경영 활동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보험업계 사장단은 보험업 신뢰 제고 및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며 ESG 경영 확산을 통해 보험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인식이 높다"며 "특히 보험업은 업계 특성상 소비자 신뢰 확보가 중요해 ESG와 연관성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회사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ESG 행동규범을 마련했으며 고객 접점을 담당하는 긴급출동 및 현장출동업체, 사고조사업체 등과 자율준수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ESG경영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ESG경영 실천을 위한 협력업체 행동규범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4가지 공유가치인 인권보호, 안전보건, 환경보호, 윤리경영을 담았다. 협약식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도 독립성과 자율성에 기반해 행동규범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서약했다.
앞으로도 DB손해보험은 회사와 연계된 다양한 외부기관을 대상으로 ESG경영 기반의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활동을 전개해 기업과 사회로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국내 금융업 최초로 지난 2019년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으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0년 대비 탄소 배출량 25% 감축을 목표로 하는 '2030 환경경영 추진방안'을 설정했다.
또한 경영 의사결정 시 보험업과 관련된 환경·사회·거버넌스 이슈 고려 등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지속가능한 보험원칙(PSI: Principles for Sustainable Insurance)’에 가입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애쓰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와 함께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의 환경오염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인 환경책임보험을 개발했으며 미세먼지 보험과 유기견보험 등 친환경·사회적 보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60만건(4조8000억원)의 ESG 연계 보험상품을 판매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