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핼러윈 맞아 패키지 기획 상품 판매"
교촌·요기요, 핼러윈 프로모션 진행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핼러윈을 즐기는 ‘홈러윈(홈+핼러윈)’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홈러윈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핼러윈 홈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의 케익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어몽어스 핼러윈 쇼콜라’를 출시해 화제가 됐다. 어몽어스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최근 식품에 게임캐릭터를 적용한 이색 마케팅이 트렌드가 되면서 핼러윈 한정판 케이크에도 적용돼 이목을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도 홈러윈족을 위한 다양한 핼러윈 케이크를 선보였다. 특히 인기 캐릭터 펭수를 활용한 ‘펭수와 핼러윈 챙겨’ 이색 케이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큰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고객층 위한 미니 카스텔라 케이크 ‘꼬마유령 카스테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과업계도 홈파티를 위한 한정판 핼러윈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전세계적으로 수출되는 초코파이를 응용한 핼러윈 한정판 ‘핼러윈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핼러윈 초코파이는 프리미엄 초코파이 전문 판매점 ‘초코파이 하우스’를 통해 출시된다. 단호박을 첨가한 주황색 비스켓과 보라색 크림이 핼러윈을 상징한다. 제품 위에는 초콜릿 호박 캐릭터가 얹어져 분위기를 더했다.
롯데제과도 홈파티 꾸미기에 활용이 가능한 캔디 및 초콜릿 등 다양한 핼러윈 한정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핼러윈을 맞아 ABC초콜릿, 말라카우 등을 초콜릿과 캔디류를 비롯한 일부 젤리 상품을 패키징한 모음전을 기획했다”고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교촌, 또래오래 등 치킨업계도 앞다퉈 핼러윈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치킨 프렌차이즈 교촌치킨은 이달 31일까지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핼러윈 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핼러윈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발사믹치킨, 교촌시그니처세트 등 다양한 치킨제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할인혜택은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시 적용된다.
농협목우촌의 치킨 브랜드 또래오래도 핼러윈 대목을 통해 인지도 올리기에 나섰다.
또래오래는 공식 SNS를 통해 핼러윈 시즌 한정 ‘Trick or Toreore(엔젤치킨을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SNS를 팔로우하고 신제품 엔젤치킨을 비롯한 호박고구마 케이크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정종대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또래오래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핼러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또래오래 공식 SNS 채널을 방문해 경품 당첨의 행운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 어린이 축제인 핼러윈은 이태원, 강남 등 클럽문화에서 발전해왔지만 최근 가정에서도 핼러윈 파티를 즐기면서 대중문화로 자리잡혔다. 이에 국내 핼러윈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핼러윈 관련 소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
이에 관해 한 유통업 관계자는 “국내 핼러윈 문화는 클럽을 즐기는 20대를 중심으로 발전돼 왔지만 최근에는 가족단위로 핼로윈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 고객층이 다양해졌다”며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홈파티 문화가 트렌드가 되면서 유통업계도 발 빠른 맞춤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고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