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대표 “과제 우선순위 정하고 단계적 개선...기후변화 대응 최우선 추진할 것”
-이달 초 RE100 가입 절차 마무리...연말까지 전사 ZWTL 인증 취득 계획
정철동 LG이노텍 대표가 ESG 원년으로 삼은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지속가능경영을 펼친 가운데, 특히 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ESG 조직문화를 내재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2일 LG이노텍은 ‘2021-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 연간 ESG 성과 및 경영활동과 더불어 향후 추진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정철동 대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별로 균형 있는 활동을 추진하되, 각 영역 내에서는 중요성과 시급성의 원칙에 따라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 ESG 문화를 확립하고, 주요 의사결정 및 경영활동에 ESG 요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내재화함으로써 ESG 활동의 실행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이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전면에 내세운 ESG 성과는 환경 부문이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한 해 동안 당사는 2040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RE100 계획 수립도 완료했으며 현재 가입 절차까지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에너지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량도 확연히 줄일 수 있었으며 폐기물 재활용률과 수자원 재사용률도 대폭 늘려 친환경 경영에 크게 일조했다”라고 자평했다.
LG이노텍은 지난 한 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각각 88.5%, 88.3% 폐기물 재활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구미 2, 3공장의 경우 폐기물 2만 2000톤을 재활용해 970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폐기물 매립 제로(ZWT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올 연말까지 국내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해당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214억원 규모의 환경투자금액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탄소중립 달성률 20%를 확보하고, 2030년 재생에너지 전환율 100%에 이어 2040년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3가지 ESG 경영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할 방침이다. 사업경쟁력과 경영성과를 연결할 수 있는 내실 있는 ESG 경영과 핵심과제 중심의 활동, ESG 조직문화 내재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LG이노텍은 올해 임직원 대상 ‘프라이드(PRIDE) 활동’을 고도화해 구성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연말까지 총 63억원을 사회공헌에 투자한다는 등 계획을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담았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