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산재 예방 기틀 마련한 허영인 SPC 회장… 안전경영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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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산재 예방 기틀 마련한 허영인 SPC 회장… 안전경영위원회 출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1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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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 평택공장 사고 이후 사업장 안전 강화 위한 구체적 후속 대책 실행
허영인 "3년간 1천억 투자 안전경영 강화"... 안전경영위 독립 활동 보장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킨 SPC 본사 사옥.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킨 SPC 본사 사옥.

허영인 SPC 회장이 SPL 평택공장 사고 이후 사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첫 번째 후속 대책을 내놨다. 

SPC는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감독 및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안전경영위원회(이하 안전경영위)’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허영인 회장은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후,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번 안전경영위 출범은 첫 번째 구체적 행보로 해석된다.  

SPC 안전경영위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위원회의 독립된 활동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분야 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실행력을 갖췄다. 위원장으로 정갑영 전(前)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

SPC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여러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 정갑영 위원장을 필두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위원들을 영입해 안전경영위를 출범했다”며 “안전경영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해 안전경영의 기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갑영 前 연세대 총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등 정부 및 사법기관, 기업의 개혁과 쇄신을 위한 외부 자문기구를 이끌어 온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감사혁신위원장 시절 감사원 개원 후 최초로 외부인사 주도의 감독 기구를 맡아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前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前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이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편, SPC는 지난 21일 발표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사 안전 진단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말 안전 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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