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시는 재발 없다더니”...카카오톡 ‘15분 장애’, 10월 먹통 사태 이후 가장 장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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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는 재발 없다더니”...카카오톡 ‘15분 장애’, 10월 먹통 사태 이후 가장 장시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5.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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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10분간 오류 발생 이어 최장 시간 먹통
-또 다시 트위터 공지만...10월 사태 지적 되풀이
카카오가 8일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사진=카카오 공식 트위터 캡처]
카카오가 8일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사진=카카오 공식 트위터 캡처]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대규모 서비스 먹통 사태 이후로, 또다시 장시간의 카카오톡 오류를 일으켰다. 7개월여만의 재발이다.

8일 오후 1시 30분경부터 카카오톡에는 메시지 수·발신이 안된다는 의견들이 속출했다.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서비스 장애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1시 50분경부터 다시 서비스 정상화가 이뤄졌다.

이날 오후 2시 2분 카카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4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라고 공식화하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이다.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후 카카오측은 내부 확인 결과 1시 50분을 기준으로 정상화 완료했으며, 이번 서비스 장애의 원인과 관련해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해 오늘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0분까지 일부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는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원인이 된 장시간 먹통 사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앞서 올 1월 17일 오후에도 약 10분간 메시지 수·발신이 안되는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4개월가량만의 재발이며, 장애는 15분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이번에도 서비스 장애에 관한 내용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만 안내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10월 사태가 일어났던 초기에도 카카오는 팔로워가 몇 안 되는 트위터로만 서비스 장애에 대한 공지를 진행했다가, 당시 국감에서 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 뒤에서야 회사측은 카카오톡 상단에 주요 배너로 해당 내용을 집어넣는 등 조치했다.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는 10월 사태 이후 ‘2023년 카카오팀의 다짐’이라는 보고서를 펴내며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국민에게 표명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지난 장애를 수습한 이후 카카오는 투명한 원인 규명, 세심한 피해 지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세우는 등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은 보통 뒤늦은 대처를 비판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이는 사고가 일어난 후에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비록 늦더라도, 외양간을 제대로 고쳐야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굳은 결심을 보이기도 했다.

8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에는 ‘카톡 오류’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자세한 입장을 추가 공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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