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구광모, ‘외국산 전장기업’ 활용법 달랐지만 효과는 확실...“내년 ADAS 두고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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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광모, ‘외국산 전장기업’ 활용법 달랐지만 효과는 확실...“내년 ADAS 두고 혈투 예고”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6.07 15: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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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 인수 당시 독립경영 보장...LG는 마그나 합작법인 세우며 내재화 무게
내년부터 ADAS로 경쟁 확대 전망...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 대폭 증가 예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LG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LG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차 시장의 성장성을 예언하고 내린 과감한 결단이 최근 나란히 빛을 발하고 있다. 전장사업을 강화하고자 선택한 외국산 전장기업 인수·합작 투자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전장 시장을 두고 펼치는 양사의 경쟁 분야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LG의 사업 분야가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내년을 기점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로 납품하는 국내 전장부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2024년부터 반도체 공급 이슈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각종 규제 개선 등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장부품산업 또한 기존 대비해서도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삼성과 LG의 경우 차량용 통신과 멀티미디어 부문에서 많이 맞닥뜨렸는데, 향후에는 ADAS 분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과 LG는 각각 글로벌 전장기업 하만과 마그나를 손에 쥐고 전장사업을 본격화했다. 외국산 기업을 다루는 방법은 서로 달랐지만, 효과는 양사 모두 톡톡히 봤다.

먼저, 삼성전자는 전장·오디오에 강점을 보여온 미국 기업 하만을 2017년 인수했다. 여기에만 총 80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하만 인수 당시 독립 경영을 보장하는 자회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을 유지했으며 HARMAN의 인력과 본사 및 시설은 물론, 모든 소비자 및 전문 오디오 브랜드도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LG전자는 2021년 캐나다 전장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지분투자로 설립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두고, 내재화에 무게를 실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정원석 전무(당시 상무)를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회계·세무·통상 업무를 맡았던 정우일 담당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앉혔다. 이외에도 합작법인 설립 당시 VS사업본부의 인력을 대거 보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과 하만이 선보인 ‘레디 케어(Ready Care)’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양사의 전장산업 투자 효과는 작년 상반기를 넘어서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삼성 하만의 경우 2021년 실적에서 한차례 반등한 이후 작년에는 6.6%의 영업이익률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 기준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줄곧 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부문은 지난해 2분기 첫 흑자 전환을 거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에도 540억원의 영업이익과 2조 39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합작법인 역시 작년 매출에서 전년 대비 무려 236.5% 성장한 849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1조원 이상 달성도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도 삼성은 디지털 콕핏에서, LG는 TCU(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 분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디지털 콕핏 부문에서 삼성 하만은 24.7%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LG전자는 TCU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양사는 카 오디오, 차량용 램프 등 각 분야에서 자사의 솔루션 강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LG전자와 마그나. [사진=LG전자]
LG전자와 마그나. [사진=LG전자]

앞으로는 ADAS 솔루션으로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ADAS 시장 규모는 2021년 272억 달러에서 2030년 830억 달러(한화 약 108조원) 수준으로, 11.9%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

삼성과 하만은 올 초 열린 CES 2023에서 ‘레디 케어’를 공개한 바 있다. 차량이 운전자의 신체와 감정 상태 등 변화를 인지하고, 상황에 맞는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으로, 삼성과 하만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레디 케어는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 뜬 정도 등을 실시간을 측정해 알려주며,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박 정보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파악하는 경로 제안 기능도 있다”라며, “당사는 하만과 함께 전장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하만 역시 디지털 콕핏을 중심으로 전장 기술 솔루션의 선도적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마그나와의 협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사와 마그나는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통합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기술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그나는 특히 ADAS 솔루션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작년말 스웨덴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비오니어 그룹의 액티브 세이프티 사업부를 약 2조원에 인수해 자사의 ADAS 라인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해당 분야에서 LG전자 합작법인의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밖에도 LG전자는 ADAS 전방카메라를 중심으로 각종 자율주행 핵심부품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주도 지속 늘려가고 있다.

LG전자측은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지속적 신규수주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제품별 비중은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 및 LG마그나 합작투자 효과에 힘입어 전기차 부품의 수주잔고 비중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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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6-07 21:21:00
이재용회장님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마세요. 삼성임원들 범죄는 감싸주고 승진시켰냐? 십년무고하고 삼성준법위원회는
일년동안 소통답변도 없었다. 소통강화인권준법경영공익
사기치지말아라. 카드론대출만주고 가해자들이 피해자 탓
정상이 아니야. 내 생계먼저다. 개세대언홍원 최고위35기 소환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