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다시 오를 가능성 점치기도
전국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 13주 연속 상승 중이지만 상승폭이 주춤하며 아파트값의 무서운 상승세는 잦아든 게 아니냐는 시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는 0.06%, 전세가는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0.08% 대비 0.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및 서울은 상승폭이 축소하고, 지방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경남・세종은 보합세, 부산・제주는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10% 상승한 것에 비해 이번주 0.07% 상승하며 0.03%p 상승폭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 문의 및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주요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는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0.08%, 광주는 0.03%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0.02%p 감소한 상승폭을 보였다. 세종시의 경우 집값이 상승했으나 상승과 하락이 혼재해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0.11%, 지방은 0.02%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곳은 경기로 0.21% 상승했고, 제주와 부산은 -0.0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0.11% 상승하며 전주 대비 0.05%p 감소한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임차문의가 꾸준하고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돼 나타나는 등의 이유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