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기업이 취약한 핵심기술과 기술 공동연구에 각각 1480억원, 650억원을 투입한다. 

5일 산업부는 국내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 전력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을 연결해 예산을 지원하고 초격차 기술 80개, 산업원천기술 100개를 신속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초격차 기술은 차세대 인터포저를 활용한 첨단 패키징 기술인 서비스 로봇용 다중감각 지능 모듈 등 국내에서는 기술력이 취약해 단독 개발이 어렵지만 첨단산업 밸류체인 내에서 핵심적인 기술을 뜻한다.

산업원천기술은 차세대 인공지능(AI)과 컴퓨팅·반도체, 세포 재생 신약, 이산화탄소 포집력이 향상된 식물 등 해외 원천기술을 토대로 국내 산업의 차세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말한다.

국제 공동연구는 무기명 전문가 평가 등 검증을 다층적으로 거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이 필수 불가결한 기술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상시 점검과 연 2회 이상의 진도 점검 등으로 과제 수행 진척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세계적으로 연관산업이 형성되지 않은 초고난도 신기술을 세계 최우수 연구자들과 개발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사업도 추진한다. 기존 주력산업을 대체할 10대 게임 체인저 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장기적으로 내년도 예산 투입 성과를 확인한 후 오는 2030년까지 해당 기술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투입될 1480억원을 통해선 48개 기술 개발에 우선 착수한다.

산업부는 앞으로 해외 연구기관 중 최우수 연구기관인 스탠포드 등에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우선적으로 내년에 665억원 규모의 약 50개 과제에 착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8년까지 총 6870억원 투자를 목표로 해 국내 연구자가 해외에 파견돼 직접 연구에 참여하고, 지식재산권(IP) 실시권 확보 등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이 신속히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