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中 진출… ‘1N’ 타이틀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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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모바일’ 中 진출… ‘1N’ 타이틀 굳히나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4.2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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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서비스 개시 확정... 흥행 기대감↑
넥슨 韓 게임사 최초 연 매출 4조원 기록 쓸까
넥슨 판교사옥 [녹색경제신문 DB]
넥슨 판교사옥 [녹색경제신문 DB]

중국에서 ‘국민 게임’의 반열에 올라 있는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내달 2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넥슨이 이를 통해 몸집을 불릴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현지 서비스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다. 텐센트 게임즈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던전앤파이터’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웨이신, QQ, TAPTAP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넥슨이 ‘던파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기록을 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은 작년에 우리나라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달성하는 듯 했으나 4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이를 이루지 못했다. 2023년 넥슨은 3조9323억원의 매출, 1조2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던파 모바일’의 중국 시장 내에서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중국에서 원작 게임의 인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2008년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는’ 당년 12월 중국 내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깃털상’을 수상하며 흥행의 조짐을 보였다. 서비스 1주년 당시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800만명에 달했다고도 알려졌다.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 ‘던전앤파이터’ 덕에 해당 게임을 제작한 네오플은 2017년 경 1조6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아직도 인기는 건재하다. 네오플의 사업 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회사는 작년 한 해 88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때 중국에서만 7542억원을 벌어 들였다. 이는 총 매출의 85%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매출과 비교해봐도 6배 많다.  현재 해당 게임의 누적 매출은 30조3546억원을 넘겼다.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도 인정받았다. 2022년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 모바일’은 당년 개최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원작의 요소를 계승하는 동시에 ‘던파 모바일’만의 매력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넥슨]

사실 ‘던파 모바일’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에서의 선출시가 예정돼 있었다. 2020년 8월에는 게임의 사전예약까지 진행했으나, 중국 당국에서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을 추가하라는 요구에 의해 출시가 잠정 연기 됐었다. 당시 사전예약자 수는 6천만명에 달했었다. 

퍼블리셔인 텐센트에서도 ‘던파 모바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회사는 지난 3월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던파 모바일’을 언급했다. 텐센트는 해당 게임에 대해 ‘잠재력이 높은’ 모바일 타이틀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네오플은 최신 게임 플레이 환경에 맞춘 최적화와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보강해 론칭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한 버전의 마을과 던전, 오리지널 직업 스킬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그 동안 텐센트 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왔고 올해 초 진행한 베타 테스트에서 모험가분들께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덕분에 중국 서비스 소식을 안내 드리게 됐다”라며 “많은 모험가분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만의 액션 쾌감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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