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5월 한일경제인회의-닛케이포럼 잇단 연사 참석...'한국-일본 경제협력 모델' 화두 던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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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5월 한일경제인회의-닛케이포럼 잇단 연사 참석...'한국-일본 경제협력 모델' 화두 던질 듯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4.24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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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 서로에게 이득"
- 한일경제협회, 5월 13~16일 도코에서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 닛케이 포럼, 5월 23~24일 도쿄에서 열려...6년 만에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와 닛케이 포럼에 잇달아 연사로 참석하며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 모델이 고령화, 저출산 등 공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어 올해 어떤 화두를 던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경제협회는 5월 13~16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일본 측 일한경제협회,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함께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을 주제로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 양국 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을 대표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일본 측에서 모리 다케오 전 외무성 사무차관이 기조연설을 한다. 

최태원 "한-일은 경제적으로 실질적 경쟁자가 아니며, 호혜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열린 TPD에서 한일 경제협력체를 설명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작년 1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2023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한국과 일본이 고령화, 인구 감소, 낮은 경제성장률 등 공통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은 경제적으로 실질적 경쟁자가 아니며, 호혜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회의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추진하는 게 주요 목표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사진 오른쪽)이 2023년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을 발표하고 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회의로 꼽힌다. 1969년 첫 회의 이후 양국간 정치적인 갈등 등 상황에도 매년 교류가 이어지면서 한일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일경제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과 친선 교류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하고 있다"며 "경제연계 확대와 상호교류 증진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5월 23~24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닛케이 포럼'에 연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2018년 이후 6년만에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이 도쿄포럼에 참석한 모습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한다. 올해 미국 대선 등 주요국에서 중요 선거가 예정돼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중동 사태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의 리더십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 외에도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장완석 동아시아·아세안 경제연구센터(ERIA) 이코노미스트 등도 연사로 참가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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