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지오 CTA 회장, “2025년에도 AI가 주요 트렌드”
엔비디아 젠슨 황·삼성전자·LG전자, 기조연설 예정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 ‘CES 2025’의 개최를 앞두고 가상 기자 회견이 열렸다. CES 2025를 주관하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임원진들이 직접 나와 공개될 행사의 내용에 대해 소개한 가운데, 전시 대표 기업으로 국내 기업 3곳이 포함됐다.
12일 오후 11시(현지 시각 오전 9시)에 ‘CES 2025 Virtual Press Conference(가상 기자 회견)’가 줌 워크플레이스(Zoon Workplace)를 통해 개최됐다. 해당 기자 회견에는 모두 51개국의 언론 관계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CTA 본사 스튜디오에서 CTA 회장 킨제이 파브리지오와 CTA 부사장 겸 CES의 쇼 디렉터 존 켈리가 참여 기업, 연사, 기술 등 CES 2025와 관련한 주요 정보를 소개했다.
킨제이 파브리지오 CTA 회장은 CES 2025에 참여하는 아마존, AMD, 디즈니, 존 디어, LG, 넷플릭스, 삼성, 지멘스, SK, 웨이모 등 주요 10개의 기업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 기업 LG, 삼성, SK 3곳이 주요 기업으로 함께 소개됐다.
존 켈리 CTA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건강·웰빙, 자율 주행 자동차에서 건설에 이르는 모든 모빌리티 생태계, 항공, 수상 차량까지 새롭고 흥미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특별한 기회를 활용해 업계 리더를 만나 파트너십을 구축함에 따라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기술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1000여 명 이상의 참석자가 총 250회 이상의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진행한다. 참석자의 3분의 1이 부사장급 이상인 컨퍼런스가 총 29회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연설 진행자는 어센츄어 회장 겸 CEO 줄리 스위트, 델타 항공 CEO 에드 바스티안, 엔비디아 CEO 젠슨 황, 파나소닉홀딩스 CEO 유키 구수미, 시리우스XM CEO 제니퍼 위츠, 볼보 그룹 CEO 마틴 룬스테트, 웨이모 CEO 테케드라 마와카나가 CEO 등이다. 이 외에도 메타, 보그 비즈니스, 넷플릭스, 미쓰비시, 마스타카드, 나사 등의 임원진의 기조연설도 이뤄진다.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CES 2025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AI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킨제이 파브리지오 CTA 회장은 “AI는 지난 CES 2024에서도 가장 중요한 주제였고, CES 2025에서도 행사 전체를 아우르는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트윈,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AI 칩, 신약 개발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AI에 대한 각기 다른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MD, BMW, 엔비디아, 지멘스, 월마트 등 전시 참여 대표 기업과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에서 새로운 AI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CES 2025에서는 ‘Innovation Policy Summit(혁신 정책 서밋)’을 통해 업계 리더들의 기술 정책과 관련한 토론도 진행된다. 해당 서밋에서는 전 세계의 산업 리더, 정책 입안자, 언론 등이 AI,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디지털 건강, 글로벌 무역 등 시의적절한 주제와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CES 2025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날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다.
CES 2025에서 삼성전자는 한종희 DX부문장이 연사로 나서 AI 홈 전략을 설명하고,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AI 미래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3년 연속으로 CES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