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LG생활건강은 사업에 연계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삶을 아름답고(Beautiful), 건강하고(Healthy), 활기차게(Refreshing) 만들어가는 LG생활건강의 사업 방향을 고려해 여성과 청소년 노인 등 소외 계층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해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대학생 등 청년들을 기후 환경 활동가로 육성하기 위한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을 시작해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녹색경제신문>은 '우리 사회의 행복감을 높이는 기업'을 슬로건으로 하는 LG생활건강 ESG팀 황희선 파트장을 통해 LG생활건강의 특별한 ESG 노력을 살펴봤다.
◇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 양성으로 ‘뷰티 크리에이터’ 꿈 응원
LG생활건강과 황희선 파트장은 ‘뷰티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경력보유여성과 라이브커머스 전문가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젝트인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를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6기 참가자 36명(여성 33명, 남성 3명)을 선정했다.
내뷰크 6기 참가자들은 총 14회에 걸쳐 라이브커머스 채널 운영에 필요한 롱폼, 숏폼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교육을 이수했다. 또 미미언니, 리코 등 업계 최고의 스타 쇼호스트들에게서 직접 수업을 듣고 개별 밀착 멘토링도 받았다.
또 실제 방송과 유사한 환경에서 라이브커머스 실습이 이뤄지고 유튜브 채널 관리, 제작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지난 1~5기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해 크리에이터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다.
황 파트장은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 교육을 맡아 2024년 누적 합계 20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그중 지금까지 약 150여 명의 졸업생이 이 과정에 연계해서 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6기에는 현재 육아 중인 여성만 22명에 달하는데, 이들 대부분 모바일 쇼호스트 활동 경험이 있으면서도 보다 전문적인 방송 교육을 받고 싶다는 열망에 지원을 결심했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외에도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K뷰티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내뷰크 수강생들을 LG생활건강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쇼호스트로 육성하고, 과정이 끝난 뒤에도 지속해 개인 브랜딩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으로 MZ세대 기후활동가 양성
또 황 파트장은 2022년부터 MZ세대 기후활동가 양성 교육인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을 맡아 청년 100여 명을 매년 교육하고 있다.
올해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에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국내외 청년 기후환경활동가들이 100여 명이 참가했다. 2022년 글로벌 에코리더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세 이상 청년 100여 명을 매년 선발해서 운영하고 있다. 활동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유엔환경계획과 환경부의 인증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활동팀에게는 친환경 연수 기회도 제공했다.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은 MZ세대의 시각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업의 기술혁신 및 핵심역량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미래 세대인 우리가 원하는 건강하고 올바른 제품은 무엇인가’, ‘우리가 원하는 환경적, 차별적 가치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선발한 20팀이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함께 논의한 다양한 의견을 기업과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활동가들이 제시하는 LG생활건강이 나아가야 할 차별적 고객가치의 방향성의 내용을 담아 가이드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참가 팀에게는 팀 별 활동비 150만원과 그룹 별(전문가 멘토 1명, 6~7개 팀) 활동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전문가 특강, 멘토 코칭, 비치코밍, 원데이 캠프, 성과 공유회 등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청소년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진로를 함께 탐색하는 ‘빌려쓰는 지구스쿨(이하 빌쓰지)’ 교육도 LG생활건강 ESG팀의 시그니처 활동이다. 국내 최초의 융합형 습관 교육 프로그램인 빌쓰지는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와 함께 2013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전국 500여 학교 9만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며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ESG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황 파트장은 한국전쟁 참여 용사 대상 ‘희망박스’ 기부 등 LG생활건강의 각종 기부 활동 실무자로서 사회 공헌과 LG생활건강 기업가치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 LG생활건강 ESG팀 황희선 파트장 약력
- 2009년 LG생활건강 입사
- 화장품/생활용품사업부 마케터 근무
- 現 ESG팀 사회공헌사업 담당
아래는 LG생활건강 ESG팀 황희선 파트장과의 일문일답.
Q1. 본인 소개와 LG생활건강에서 담당하는 ESG 영역은?
안녕하세요? LG생활건강 ESG팀 황희선 파트장입니다. 2021년부터 LG생활건강 ESG팀 내 ‘사회공헌’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생활용품 등 현물 기부 및 기탁 사업과 경력단절여성 재교육 등의 교육 사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Q2. 3년 간 사회공헌 파트에서의 주요 성과는?
경력단절여성을 뷰티크리에이터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 교육을 맡아서 2024년 누적 합계 20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습니다. 이중 150여 명이 이 과정과 연계해서 사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 MZ세대 기후활동가 양성 교육인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을 맡아 청년 100여 명을 매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전쟁 참여 용사 대상 ‘희망박스’ 기부 등 LG생활건강의 각종 기부 활동 실무자로서 사회 공헌과 LG생활건강 기업가치 향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Q3. 사회공헌 활동 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생활필수품을 지원 받으셨던 어르신 한 분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회사로 직접 전화까지 주셨던 적이 있습니다. 이 어르신은 제 자리의 번호를 몰라서 회사 대표번호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주셨고 “정말 고맙다”고 남겨주신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부 업무 역시 다른 회사 일들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무감각해져서 반복적으로 할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마움의 메시지를 직접 듣고 나면 저 스스로 좋은 의도로 기부를 했을 때만큼이나 뿌듯하고 보람찬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회사 일을 하면서 기대하지 않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점은 기부 업무의 행복한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