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은 더 이상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오늘날 기업들은 단순히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년도 기업들은 ESG 경영을 통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환경 보호를 위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며, 자원 재활용 및 순환 경제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공정한 근로 환경 조성, 지역사회 투자, 사회공헌 활동 등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윤리적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ESG 활동은 단기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제 ESG 경영이 보편화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 대응

기업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을 점점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기업들은 구체적인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힘쓰야 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한 물리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중요해지고 있다. 극심한 기상 이변과 해수면 상승 등은 사회 기반 시설, 농업, 생태계 등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농업 부문에서는 가뭄이나 폭염에 강한 작물 품종 개발,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등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기후 변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자연 자본의 고갈과 생물 다양성 감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토지 황폐화, 자연 파괴 등을 최소화하고 생태계 복원에 힘써 자연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림 복원, 습지 보호 등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자연 기반 해결책(nature-based solutions)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또한 시민사회에서도 일회용품 줄이기, 재활용 활성화 등의 생활 실천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소비자 등 각 주체들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부터 지역사회, 국가, 국제사회에 이르는 다층적 차원에서의 노력이 요구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적 책임 강화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더 이상 이익 창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출산율, 소득 불평등, 교육 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지원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혜택 제공, 공정한 임금 체계 마련 등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 내부에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 조성이 중요하다. 채용 과정의 차별 해소, 장애인 및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의 적극적 이행 등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더 나아가 기업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인권 침해와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관리 및 감독, 환경 친화적인 생산 공정 도입, 윤리적 기업 활동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배구조 개선

ESG 정보 공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국내외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ESG 경영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사회는 ESG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감독하는 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ESG 관련 지표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전사적인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경영 의사결정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이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주주뿐만 아니라 고객, 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ESG 경영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ESG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ESG 경영을 단순히 규제 준수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사회와 경영진은 ESG 경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또한 ESG 경영 전략 수립 및 이행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견고한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디지털 전환과 ESG 금융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ESG경영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ESG 데이터 분석, 공급망 투명성 확보,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 ESG 관련 업무 전반을 혁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활용하면 대량의 ES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 기업의 ESG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공급망 내 모든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 및 관리함으로써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IoT 센서와 AI 기술을 결합하면 공장 및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ESG 채권, 사회적 책임 투자 펀드 등 다양한 ESG 금융 상품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품들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하며, 기업들에게는 ESG 활동을 위한 추가적인 자금 조달 수단을 마련해 주게 된다. ESG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업의 자발적인 ESG 경영 강화, 그리고 투자자들의 ESG 인식 제고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업, 투자자, 사회 전체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과 ESG 금융을 위해서는 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 활용과 더불어 데이터 윤리 및 보안 강화, 다양한 ESG금융 상품 개발 등 다각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기업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기업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ESG 경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SG경영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이를 통해 기업은 사회적 신뢰를 얻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녹색경제신문 =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