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2024년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의 최대 기대주는 단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정부의 해상풍력특별법 제정, 대형 건설사의 연이은 진출 선언이 맞물리며 ‘2030년 상업화’를 향한 낙관론이 확산됐다.하지만 2025년 3월 현재, 국내에서 실질적인 착공에 들어간 부유식 해상풍력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는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부분의 사업이 여전히 ‘기본설계(PFS)’, ‘EPC 우선협상’, ‘전략적 협약’ 수준에 머물고 있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이 시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GS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주를 통해 GS건설은 2025년 들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봉천14구역 재개발 사업은 관악구 봉천동 4-51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7층, 총 14개 동, 1,53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6,275억 원으로, GS건설이 단독 시공사로 참여한다. 조합은 지난 9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확정했다.이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시대의 현실적인 해법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국회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전 동향과 전망 정책토론회’는 SMR의 기술적 진보와 정책적 과제를 총망라한 장이었다.이번 토론회는 (사)인구와기후그리고내일이 주최하고, 좌장은 신성철 전 KAIST 총장이 맡았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을, 5선)은 주최자로서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그리고 국제 협력의 전략적 수단으로 SMR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2025년, 국내 주택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지방 미분양이 확산되면서, ‘아파트 몇 채를 분양했는가’로 건설 기업의 능력을 평가하던 시대는 사실상 종말을 맞고 있다.다수의 건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건설 업계 생존전략 키워드를 ▲해외 수주 확대 ▲스마트 기술 전환 ▲신재생 인프라 구축이라는 3개의 키워드로 바라봤다. 실제로도 1군 건설사들은 이 3축 전략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흐름이 뚜렷하다.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한 와리 정유소 긴급 복구 프로젝트를 2024년 말 기준으로 성공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지방 주택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1군 건설사들의 '브랜드 효과'도 무색해지고 있다. 광역시와 지방 주요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청약 미달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건설사들은 아예 시공권을 포기하고 사업에서 철수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2024년 5월, 대전에서 분양한 '문화자이SK뷰'는 총 1,052세대 모집에 599건의 청약만 접수됐다. 청약률 56.9%로, 자이 브랜드를 내세우고도 9개 주택형 중 8개가 미달됐다. 같은 달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한 '푸르지오 더 센트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GS건설이 2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선별적 수주와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허윤홍 대표이사는 “리스크 없는 확장은 없다”며, 외형 성장보다 내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시장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허 대표는 “앞으로의 자이는 단순히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가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고객 중심 사고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택 브랜드 ‘자이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최근 잇달아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은 자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태양광·ESS 설비 구축은 물론, 협력사와의 공동 대응 체계까지 마련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재생에너지 활용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김제·부안)이 주최하고,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말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건설업계가 긴장 속에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순위를 산정하며, 공공 발주뿐만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도 입찰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올해는 특히 1~10위권의 대형 건설사들조차 예년만큼의 안정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사업 정리에 나서며 수익성을 회복하고, 해외사업 확대 및 기술력 제고를 통해 반전을 노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O...DL이앤씨,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CM사업 수주DL이앤씨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빌라강에 건설되는 114MW 규모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관리(CM)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SPC와 체결됐으며, 계약 금액은 약 220억 원이다.DL이앤씨는 단순 도급에서 벗어나 발주처의 설계·시공을 총괄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특히 지하터널 대신 개수로를 제안한 ‘대안설계’로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현지 지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원가와 공기 단축을 모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한때 공격적으로 확장하던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서 잇달아 철수하거나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리츠를 통한 안정적 배당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자, 해외 모듈러 건축과 데이터센터 개발 등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는 분위기다. 리츠, 더 이상 안정적인 투자처 아냐…건설사들 전략 수정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건설사들은 리츠를 통해 주거·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고 운영하며, 개발이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현대건설이 3월 20일 열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을 ‘수익성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글로벌 고부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밝혔다.이한우 대표이사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체질 개선과 기술 혁신을 통해 다시 도약할 수 있다”며 “글로벌 건설 명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수소·원전·정비사업 강화, 포트폴리오 재편 본격화이번 주총에서는 2025년 ▲신규 수주 31.1조원 ▲매출 30.4조원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가 인테리어를 맡아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강남의 초호화 주상복합 프로젝트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이하 '포도 바이 펜디')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되던 '포도 바이 펜디' 프로젝트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최고급 주상복합 시설로, 전 세대에 펜디 까사의 인테리어와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되어 초호화 주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공사비 상승과 낮은 마진율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일부 건설사는 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저가 수주를 감행하는 상황이다. 이후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조합과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수주가 곧 생존, 무리한 입찰 경쟁으로 마진율 0%대도 등장2025년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은 공급 부족과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정부가 다시 한 번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를 결정했다.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 규제를 완화했던 것과 달리,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추가적인 규제 강화에 나선 것이다.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부동산을 매입할 때 반드시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특히 주거용 부동산은 실거주 목적이 증명되어야 거래가 가능하다.국토교통부는 18일 “최근 특정 지역에서의 투기적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 조짐이 포착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7층, 21개 동, 총 2016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약 7094억 원에 달한다.작년 12월 수주액 기준 GS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3조 1097억 원, 2조 8067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으며 3위 자리를 두고 약 3천억 원 차이로 경쟁하고 있다.한편,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초 말뚝으로 사용되는 PHC(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특히 업계 1위 아이에스동서가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주요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아이에스동서' 공장 가동 중단, 생산능력 축소업계 1위인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9월 충북 음성 공장의 PHC 파일 생산 설비 두 대 중 한 대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음성 공장의 생산 능력이 약 20% 감소했으며, 이는 건설 경기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건설업계가 장기 불황에 접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GS건설은 오히려 인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2025년 1월 기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최근 1년간 약 1,400명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6,990명→6,560명, -6.15%), 대우건설(4,836명→4,543명, -6.06%) 등 주요 건설사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흐름을 보였다.건설업계의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내부거래 관행이 일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만연했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상되며,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상당한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의 상반기 매출 중 26~53%가 특수관계자 및 그룹 내 관계사를 통해 발생했다. 물론 내부거래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공정한 경쟁입찰 없이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PF 경·공매 플랫폼이 운영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등록된 사업장 절반 이상이 여전히 유찰을 거듭하며 매각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일부 사업장은 성공적으로 매각되며 대조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유찰된 사업장과 매각된 사업장의 차이점을 전문가와 함께 들여다봤다.유찰된 사업장, 가격 인하에도 매수자 부족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매각 추진 사업장 현황 자료(25년 2월 28일 기준)등에 따르면, 유찰된 사업장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우선, 높은 가격 인하율에도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파주운정3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2필지(주복3, 주복4)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일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주복3·4블록은 지난해 7월 계약 해제로 인해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되었던 부지다. LH는 이번 공급에서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동일 또는 유사 면적의 주택을 제공하는 조건을 설정했다.현재 기존 사전청약자 중 지위 유지를 희망하는 세대는 총 546세대(주복3 281세대, 주복4 265세대)로 파악됐다.주복3·4블록의 총면적은 40,036㎡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