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화학·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연구실 증설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카이스트가 ‘초세대 협업연구실’ 3곳을 추가 개소하고 오전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연구실’, 화학과 김상규 교수의 ‘분자분광학 및 화학동역학 연구실’, 전산학부 문수복 교수의 ‘첨단 데이터 컴퓨팅 연구실’이 새롭게 문을 연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학문의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 협업하며 이어가는 카이스트의 독자적인 연구 제도다. 2018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9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개소로 총 12개의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보유하게 됐다.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연구실’에서는 심층 신경망 및 생성형AI 등 뇌 모방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핵심 기술을 집대성한다. 연구개발 산출물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해 국내 AI반도체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화하고자 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유 교수는 “협업연구를 통해 국내외 AI반도체분야의 차세대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전수 및 확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분자분광학 및 화학동역학 연구실’에서는 화학반응을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기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개념을 검증함과 동시에 새로운 이론 및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에 수반되는 기초과학 지식을 신물직 설계에 응용할 계획도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제도를 통해 후속 세대에게 연구 인프라를 전수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세대를 뛰어넘는 협업 연구를 통해 다욱 세계적인 연구실로 성장하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첨단 데이터 컴퓨팅 연구실’에서는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높이고, 특히 감정과 도덕을 활용한 혐오 전조 탐지 모델을 개발해 혐오 표현 사전 차단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 교수는 “본 협업연구실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협업연구를 심층적으로 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