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상 ESG 교육, 왜 '환경'에만 치우쳤나?... “현실적으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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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상 ESG 교육, 왜 '환경'에만 치우쳤나?... “현실적으로 불가피”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2.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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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상 ESG 교육, 하나은행도 동참
환경에만 집중하나?... "현실적으로 시급해서"
[사진출처=Wikipedia]
[사진출처=Wikipedia]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ESG 공시 이후 이와 관련 기업 대상 교육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ESG 중 E(환경)에만 치우쳐 S(사회 기여)나 G(거버넌스)는 등한시된다는 지적이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기업 대상 ESG 교육 늘어... 최근 하나은행 동참

2023년 여름부터 국제사회 기후화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중소기업중앙회 등 여러 기관에서 기업 대상 ESG 교육이 늘어났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일환이다. 

지난 5일 하나은행은 기업뱅킹에서 기업 ESG라운지를 신설했다. 중소기업 대상 ESG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업 ESG 라운지에는 기업 ESG 컨설팅 신청,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업 ESG 교육 등의 서비스가 새롭게 신설된다.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현 상황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안해주는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함이다.

사이트에서는 기업들이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해 무료로 탄소배출량을 산출할 수 있다. 기업 ESG교육 또한 무료로 교육 영상을 제공한다. 이는 중소기업의 ESG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이해도를 제고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ESG 초점은 주로 환경만?... “기업 현실을 보면 어쩔 수 없어”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ESG 경영이 너무 E(환경)에만 치우처져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지난달 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업들이 ESG를 강조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G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없다”며 "ESG를 표방했던 많은 기업들 중 거버넌스는 악화하면서 환경이나 사회기여 쪽으로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후변화 및 환경 대책이 산업에서 필수사항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환경에 대해 이와 같은 집중도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한 ESG 관련 종사자는 “은행 차원에서 거버넌스에 섣불리 개입하기는 조심스럽다”며 “기후변화가 산업 차원에서 중요하게 여겨져서 현실적으로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강조된 것이지 다른 분야를 백안시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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