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업계 또는 이업종(異業種) 기업 간 협업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술 혁신 가속화
앞으로 AI나 로봇과의 협업이 확대되고 일상화됨에 따라 이에 맞는 기업 문화와 시스템 재구축
현대사회는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시대라 할 수 있다. AI 등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비즈니스 환경의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이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VUCA 환경에서 기업들은 기존의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구조로는 생존하기 어렵다.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들어지면서 협업(Collaboration)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협업을 통해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자원을 공유하고 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기업들은 개방형 혁신,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협업 모델을 통해 생존과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협업의 다양한 형태
VUCA 시대에는 협업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협업을 위한 조직 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협업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VUCA 시대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기업 내에서는 서로 다른 부서들이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케팅 부서와 기술 부서가 협력하여 고객 니즈에 맞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거나, 개방형 혁신을 통해 외부의 지식, 기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내부 역량과 결합하여 혁신을 추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기업 간 협업에는 동종 업계 또는 이업종(異業種) 기업 간 협업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제조사와 AI 기술 기업이 협업하여 혁신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개발하거나, 유통기업과 제조기업이 협력하여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산학연의 협업은 기업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이나 연구소의 풍부한 지식과 연구 인력, 실험 환경을 활용하여 기업은 보다 효과적인 R&D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대학생들의 인턴십 및 취업 기회 제공을 통해 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협업에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 기업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해외 기업의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은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은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한 협업 전략을 선택하고 실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성공적 협업방안
협업은 오늘날의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기업들은 개인의 능력을 뛰어넘는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팀워크와 협력에 의존하게 된다. 효과적인 협업은 생산성 향상, 혁신 창출, 그리고 시너지 효과 달성을 가능하게 한다.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5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첫째, 공동의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협업의 참여자들은 서로 공유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를 함께 달성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둘째, 참여자 간의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가 협업의 기반이 된다. 협업 참여자들은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협력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팀워크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셋째,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 참여자들 간에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활발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다.
넷째,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협업을 촉진한다. 직급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법이 모색될 수 있으며, 참여자들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협업 교육 프로그램, AI나 로봇과같은 협업 도구 및 기술 지원, 협업 활동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협업의 동기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 필수 요건이 충족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협업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조직은 구성원들의 참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VUCA 시대의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기업들은 AI나 로봇과의 협업이 확대되고 일상화됨에 따라 이에 맞는 기업 문화와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 것이다.
[녹색경제신문 =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bizstar20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