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스마트워크에 대해 이슈화가 늦어졌지만 이미 유럽과 미국, 일본의 경우 정부와 기업에서 오래 전부터 추진돼왔다.
네덜란드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도 장려해 전 사업체의 49% 이상이 활용하고 있으며 영국 최대 통신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 British Telecommunications)은 90년대 중반 시범도입 한 이래 9만2,000여직원의 87%가 스마트워크 체제로 근무 중이다.
BT의 사례를 보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과 함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연간 5억 파운드 이상(한화 9천억원)의 공간비용 절감과 1,800년 수준의 통근시간 절감, 9.7만톤의 Co2 배출 감소효과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워크의 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KT가 숭실대 산학연협력단(책임 이상호교수)에 의뢰해 원격근무 대상자 가운데 1,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업무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워킹 근무 시 사무실 근무와 비교하여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72.2%로 조사되었으며, 업무의 질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여 효율적인 업무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창의적 활동, 자율적 업무수행이 가능했다는 응답자가 각각 68.5%, 82.2%로 나타나 젊은 인재에 최적의 근무환경으로 판단된다.
참여자가 우려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고용불안, 소속감 저하, 상사와의 관계 우려”는 7% 미만으로 조사되었다. “평가 불이익에 대한 우려”는 연말 성과평가를 경험한 이후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3월 kt조사 시 “평가 불이익 해소가 필요하다”는 비율은 17.7%였다. 다만 “주변 동료/상사와 소통의 어려움”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5점 척도로는 평균 2.70점이었으며, 국내기업 평균은 3.33점(NIA, 11.11월 조사).
출퇴근 시간절약에서 오는 여유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활용(34%)”되고 있어 잦은 야근에 따라 소홀할 수 있었던 가정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한국 노동시간 : 2010년 기준 2,193시간(년), OECD 국가 중 1위
직원의 20.2%는 자기 계발에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30대 이하는 33.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욱 적극적이었다.
출퇴근시간 절약(1일 94분)으로 남은 시간을 “업무 수행”에 활용하여 약 5.0%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태 kbt57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