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수 혼입 우유’ 사과한 매일유업, “해당 제품 제외 아무런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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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수 혼입 우유’ 사과한 매일유업, “해당 제품 제외 아무런 문제 없어”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12.1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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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일부 제품에 '세척수' 혼입 확인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고객사 1곳에 납품
매일유업, "불편 겪은 고객 있다면 최선 다해 조치" 약속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매일유업이 일부 멸균 우유 제품에 세척수 혼입이 있었던 것으로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데 나섰다.

매일유업은 “모든 고객과 협력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다만 해당 제품을 제외하곤 전 제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남긴 사과문 일부. [사진=매일유업 홈페이지]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남긴 사과문 일부. [사진=매일유업 홈페이지]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매일유업이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을 확인하고, 전량 리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매일유업은 오늘(16일)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이름으로, 홈페이지 등에 회수 안내문 및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자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공개 사과문에서 “이를 섭취한 고객 몇 분이 진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당시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1곳에 납품된 것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제품은 지난 9월 19일 광주공장에서 생산됐다. 매일유업은 현재까지 1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리콜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갖고 있는 소비자는 고객센터로 연락해달라”며 “변질한 제품을 드시고 치료받거나 불편을 겪은 고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당 제품은 직장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블라인드에선 “락스 원액 수준의 강염기성 액체”라는 등의 글이 달리기도 했다.

세척수 혼입 논란 이후 매일유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매일유업의 주가는 전일 3만5250원에 마감했는데, 현재 16일 오후 4시56분 기준 거래금액은 전일 대비 300원 내린 3만4950에 머무르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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