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수요에 발빠른 대응 나서...신상품 공급으로 경쟁력 강화
- GA업계 최대 조직규모 통해 판매 확대 기대...수익성 확대에 방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생명이 올해 보장성보험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GA채널이 보장성보험의 주력 판매 채널로 굳어지고 있는 만큼 업계 1위의 자회사 GA 영업력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상품 공급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일 한화생명은 새해를 맞아 보장을 강화한 종신 및 건강보험 상품 3종을 출시하며, 보장성 상품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생명보험사 주력 상품군인 종신 신상품을 2종 출시함으로써,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보장을 바탕으로 신계약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망보장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 종신보험 대비, 사망보장 체증은 물론 납입면제, 노후자금 등 다방면의 보장을 강화한 신개념 종신보험을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한화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영업 기조로 시장지위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주력 상품인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로 호실적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주목되는 성과는 보험사의 영업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의 성장세다. 지난해 3분기 한화생명의 신계약 APE는 9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7195억원 보다 35.7%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7780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APE 중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의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5420억원, 신계약 CSM 수익성은 56%를 기록했으며, 3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9조129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여전히 대면채널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 GA업계 최대 영업조직 규모를 갖추고 있는 한화생명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등에 대한 치열한 판매 경쟁으로 GA 영향력은 점차 커져가고 있는 추세"라며 "보험사들은 업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자회사 GA 규모를 늘리는 등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이번 신상품 '한화생명 H종신보험'은 가입 2년 경과시점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20%씩 증액(최대 가입금액의 200%까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 당시 1억원의 사망보장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가입 6년 후면 사망보험금이 2억원까지 확대된다.
'3대질병 납입면제형' 옵션 탑재 및 '3대질병 케어특약'도 신설했다.특히 '3대질병연금전환특약'으로 연금전환기능에 질병보장을 더 한 것도 장점이다.
또 다른 신상품 '한화생명 제로백H 종신보험'은 업계 최장 체증형 사망보장으로, 상속세 재원 준비 및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다.
계약 후 1년 경과시점부터 110세까지 사망보험금이 10%씩 체증한다. 예를 들어 40세에 1억원 가입시, 사망보험금은 매년 1천만원씩 체증되어 110세 시점에는 8억까지 증가하게 된다.
'한화생명 뇌심H건강보험'은 기존에 주로 보장되던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뿐만 아니라 ‘심부전’, ‘대동맥박리’ 등 중증의 심장 및 혈관 질환까지 보장범위를 넓혔다.
또한 뇌∙심장질환은 수술, 혈전용해치료, 혈전제거술 등 병행치료가 잦은 점을 감안해 치료당 각각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발병 후 후유증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주목해 재활특약 보장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