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AI와 미래 먹거리로 성장 모멘텀 끌어낼 것”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5 행사가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7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호텔에서 CES 2025의 개막을 맞아 대표이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한종희 부회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 등 총 14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7일) 간담회 시작 몇 시간 전에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돼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한종희 부회장은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이 기대한 수준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발짝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DS부문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종희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공개한 홈 AI 등의 기술과 M&A(기업 인수합병)을 비롯한 투자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번에 공개한 홈 AI와 미래에 대한 투자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래 먹거리 부문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온디바이스 AI 개발과 관련해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갖춘 영국의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와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의 ‘소니오’를 인수했다. 또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에 오르고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는 등 꾸준히 미래 먹거리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29.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발표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