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완성품 수요·미국 규제·고객사 재고 조정까지...삼성전자 25년 1분기 메모리 매출 전망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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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완성품 수요·미국 규제·고객사 재고 조정까지...삼성전자 25년 1분기 메모리 매출 전망 '첩첩산중'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5.01.3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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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1Q BG,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감소 전망
HBM은 지정학적 이슈...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
낸드는 고객사 재고 조정...BG, 전분기比 10%↓ 예상
삼성전자, 선단 공정 전환 가속화로 대응...1b나노로
[사진=녹색경제신문]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매출이 2025년도 상반기에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완성품 수요 둔화·지정학적 이슈·개선 제품 도입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오늘(31일) 열린 IR행사에서 "1분기에는 모바일 기기와 PC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D램의 1분기 빗그로스(성장률 계산을 위해 메모리 용량을 비트로 환산한 단위)는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HBM의 경우에는 AI 반도체 수출 통제와 같은 지정학적 이슈로 수요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개선 제품 도입에 따른 수요 이연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DDR5 및 LPDDR5X 공급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결론적으로 1분기에는 컨벤셔널 제품의 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HBM 매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D램의 ASP(Average Selling Price·평균판매단가)와 실적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낸드도 모바일과 PC 분야의 고객사 재고 조정이 1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 SSD도 1분기에는 시장가 하락에 따른 고객사 재고 조정이 예상된다.

1분기 낸드 빗그로스는 전분기 대비 10% 초반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선단 공정인 1b나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서버향 DDR5와 PC·모바일향 LPDDR5X의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32기가 DDR5 기반의 256기가바이트 제품도 1분기에 양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낸드도 V8과 V9인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중장기 제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버향 고용량 QLC 판매 비중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김 부사장은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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